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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signer MYO Sep 30. 2018

day 24. 때론 혼자, 때론 함께하는 삶의 풍요로움

Art Book Review with Artists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살고 있는 'Creative Fusion 2018 : Data Arts Edition'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안젤리카(Angelica) & 알시노(Alsino)와 함께 저녁을 먹기로 한 날. 다들 알시노 집에 모였는데, 안젤리카가 아트 북 페어에 다녀왔다며 책을 몇 권 들고 왔다.

화려한 색감이 책들. (딱 내 스타일이다!)

글자 하나하나를 파내는 방식으로 제작한 메시지 북.

(영어는 어렵고, 덕분에 프로젝트 진행은 더디고.. 지금 이 순간 나도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SKIP 하고 떠나고 싶다!)

흑백 사진으로 구성된 이 포토북이 제일 재미있었는데 사진 속 패턴이 일종의 코드 역할을 해서 앱을 받은 다음, 책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대면 사진 속 풍경이 컬러 영상으로 살아 움직인다! 이 방식을 처음 본 건 아니지만 사진과 영상의 구성이 잘 맞아떨어졌다. (언제가 꼭 응용해봐야지!)

이렇게 같이 무언가를 공유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이 시간이 참 좋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무엇보다 갇혀 있던 생각이 확장된다.


같은 건물이지만 다른 집에 살고 있는 이 환경이 우리의 삶을 굉장히 풍요롭게 해준다. 

때론 같이, 때론 혼자. 내가 머무는 방식을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삶을 이렇게 안정감 있고, 행복하게 해주는지 이전에는 알지 못했다.

한국에서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 있는 신세지만 내년엔 독립을 해야 하는 상황. 

내가 살게 될 공간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을, 근처에서 함께 살 사람들에 대해 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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