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답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새로운 일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브랜딩 작업을 하면서 늘 떠올리는 말이다. 그래서일까. 나에게 있어서 가장 설레는 일은 새로운 작업을 하는 것이다. ‘새로운 일’이란 그 작업이 어떤 형태인지에 따라서 작업 방식과 스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담당자와 소통하면서 브랜드 스토리나 의미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때로는 에피소드까지 나의 가슴 창고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그런 의미에서 보면, 새로운 일은 많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들이 만드는 제품에는 쉬운 것이 단 하나도 없다. 더 맛있게, 더 오랫동안 기억되고 회자되기 위해서 더 많은 손님에게 각인시키려면 결국 ‘느리게’를 고집할 수밖에 없다. 느리게 본질에 다 가가는 것, 이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좋아서 하는 일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느리게, 더 느리게 가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주고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따스한 희망이 되는 것. 그 선물을 받은 사람은 또 그 따뜻한 마음을 다른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하게 될 것이다. 민들레 홀씨처럼 이런 행복과 감동이 주변에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사람이 사람에게, 하나의 희망이 또 다른 희망이 되는 가치로서.
디자인한스푼
인스타 : https://instagram.com/designspoona/
블로그: http://letter001.blog.me/
#캘리그라피 #수묵일러스트 #좋아서하는일 #에세이 #매거진 #일 #굿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