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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史

조선잡사 / 민음사 / 강문종, 김동건, 장유승, 홍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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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업, 먹고 살기 위한 생존의 몸부림
2. 시대의 흐름을 따라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그 몸짓에는 귀천이 없다. (합법과 불법만이 있을 뿐.)
3. 줄기 속에서 새살을 틔워 땅 속을 내딛는 뿌리처럼 강인한 생명의 역사는 직업 속에 담겨 있다.
기억에 남는 직업
[재담꾼, 전기수, 환술사, 가객, 필공, 각수, 시계 제작자, 조방꾼, 세책점주, 책쾌]

K-STORY를 만들어 낸 사람들.
Q. 직업은 무엇일까?

하고 싶은 일, 해야만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가장 행복한 일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업(業)으로 삼아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다면 최고다. AI시대에는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일. 또는 남다른 재능으로 천부적인 소질을 발휘하며 돈까지 버는 일. 때론 그 재능에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난 왜 갑자기 신유빈 선수의 얼굴이 떠오르는 거지?ㅋㅋㅋㅋ


제일 행복한 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경제력을 가질 수 있다면 최고로 행복한 일이 아닐까?


자아실현에 대한 갈망, 자신이 좋아하는 걸 즐기면서 일할 권리를 직업에서 찾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AI시대에 '일', '직업', '생계수단'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해준다.


난 언젠가부터 프로필이나 이력에 직업을 '푸드 크리에이터'라고 쓴다. 브런치가 내 직업을 만들어줬다. 새로 만들어진 21세기의 직업. 조선시대 사람들은 이런 직업이 생기리라고 생각했을까?


'사농'에서 '공상'으로 직업의 흐름이 옮겨가는 시간, 그 간극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몸부림쳤을까? 지금도 물리적인 생산에서 디지털 콘텐츠 생산으로 직업의 흐름이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시간의 간극이 얼마나 될지? 10년, 20~30년? 어쩌면 10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마차를 몰 던 마부들이 자동차가 생산되면서 일자리를 잃었듯 그 사이를 메꿔주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시대의 발전은 역행할 수 없고 흘러가야만 하는 역사의 흐름인 것이다. 다만 그 시간에 경제적으로 굶주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나에게 글을 쓰는 건 숨쉬는 일과 마찬가지다. 글을 쓰면서 머리 속이 정리되면 청량한 숲 속에서 숨을 쉬는 듯 상쾌하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세상, 언젠가는 숨만 쉬어도 경제적인 걱정이 없어지는 날이 올거라 믿고 싶다.ㅋㅋㅋㅋ 아니면 진짜 맨발로 버섯체취를 하며 숲 속을 뛰어댕겨야 할 수도 있다.ㅋㅋㅋㅋㅋ


어쨌든 오늘도 10개의 심장으로 키보드 숲 속 위를 누빈다. 21세기 잡사를 만들어봐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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