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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빚는 영양사 Oct 04. 2024

식단조절만으로 살이 빠질까?

정답은 YES

그러나 먹으면 또 쪄요.


저도 20대 때는 굶는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하루 한 끼만 먹으면 뱃살이 쏙쏙 잘 빠졌죠. 그 때문에 영양섭취는 제대로 안 됐고, 다이어트 보조제까지 복용하면서 위염, 설사, 면역력 저하 같은 부작용까지 겪었습니다.



기름진음식으로 식단을 채우고 있다면? 그래서 과체중, 비만으로 달려가고 있다면? 식단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는 체중감량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효과는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먹으면 다시 찌는 요요



가장 좋은 건 식습관을 건강하게 바꾸고, 운동으로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유지어터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살을 빼는 것보다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ㅠㅠ) 살을 빼나가면서 독하게 마음을 먹어야하죠.


그러나 입맛과 식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몸은 바뀌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식단조절의 효과는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립니다.


평생의 건강과 인생, 긴 미래를 내다보고 생활습관마인드 자체를 바꿔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운동과 식단조절 5:5


제가 생각하는 운동과 식단조절의 효과는 반반입니다. 건강한 식단조절로 체중감량의 효과를 보았다면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면서 표준체중을 유지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운동과 잘 맞는지? 어떤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 찾아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3번, 1시간씩 걷는 운동
두번째로 산 운동화


저 같은 경우엔 천천히 걷는 운동이 무리가 가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시속 3km로 10분만 걸어도 숨이 헉헉 찼는데 지금은 시속 4.8km로 1시간씩 무리 없게 운동하고 있습니다. 대신 15분씩 4세트로 끊어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컨디션이 좋을 땐 20분씩 3세트, 30분씩 2세트로 하기도 합니다. 물론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운동시간과 양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것!
운동에 질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15분씩 4번? 운동이 되겠어?


라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안 하는 것보단 훨씬 나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저 방법으로 10kg를 뺐고, 5년간 표준체중인 53kg 내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시작한지 20분 후부터 지방이 탄다고 하지만 몸에 무리가 가거나 운동에 질려버린다면 꾸준히 할 수 없겠죠? 


5년 간 걷기 운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건 15분씩 끊었다가 5~10분 정도 쉬면서 수분보충, 채소스틱을 조금씩 먹어주는 쉬는 타이밍 덕분입니다.


이건 저만의 방법이고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있겠죠?



하지만 게을러져서 운동을 안 한다거나 중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겠죠?


식단조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를 했다고 해서 안도감과 보상심리폭식, 과식을 해버린다면 이것 또한 도로아미타불입니다.


오.운.완을 했다고 해서 방심하지 말 것! 과식, 폭식, 야식은 운동을 헛수고로 만듭니다.
제일 슬픈 일이죠? (ㅠㅠ)


저도 과체중으로 60kg의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일주일에 3번, 여유가 너무 없더라도 꼭 2번은 1시간씩 걷기 운동을 해왔습니다.


얼마전 남편과 함께한 남한산성 트레킹


그렇게 꾸준히 운동하길 5년,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유지어터의 삶을 살고 있죠. 남편의 휴일엔 왠만하면 운동을 할 수 있는 데이트코스로 계획을 짭니다.


다이어트에 왕도는 없습니다. 꼼수는 부작용만 부를 뿐이죠.
먹는 것만 가지고 살이 빠진다는 건? 과연 건강에 좋을까요?


식단조절만으로 살이 덜 찌거나 조금은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몸을 만들고 그 몸을 유지하는 건 운동의 힘입니다. 식단조절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운동, 운동의 효과를 계속 유지하는 식단조절은 건강한 삶을 위해 계속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도 운동하러 나갑니다!


운동하다가 찍은 사진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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