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라는 속담이 나온 배경
새해를 맞은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가 올 한 해 목표를 세워두고는 벌써 이뤄진 것 처럼 설레곤 해요. 김칫국부터 마시다간 일을 그르치기 마련인데 말이죠.
그런데 김칫국은 왜 설레발의 대명사가 된걸까요? 기대감만 잔뜩 품은 김칫국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라는 속담에서 나온 표현이에요. 여기에서 김칫국은 동치미 국물을 말해요. 아시죠? 고구마와 동치미 국물이 이루어내는 그 환상의 조합!
옛날에도 떡이나 고구마처럼 목이 막히는 음식을 먹을 땐 시원한 동치미를 함께 먹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이웃집에서 떡 방아 찧는 소리가 나면 ‘우리 집에도 곧 떡을 갖다주겠지’ 하고는 동치미를 준비하는 사람을 보고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번주에는 날씨가 부쩍 더 추워진다고 하던데 따끈따끈한 고구마 먹으며 친구에게 김칫국 잡지식을 뽐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