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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홍 Dhong Feb 04. 2016

2016년 목표 재점검

아니 벌써 2월이라니!!!!

아니 이게 정말인가요. 벌써 2월의 첫째 주가 다 가고 있다니!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새해 결심의 3분의 1은 처음 한 달 내에 포기하고,
6개월까지 유지하는 사람들은 절반 미만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전에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강의를 끝까지 듣는 사람이 4%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호기롭게 2016년 키워드를 정하고, 그 계획을 잘 지켜보고자 SMART 계획까지 세웠는데 어영부영 1월이 그렇게 가버렸습니다.


자, 그렇다면 전 그냥 올해 계획을 없었던 일로 해야 할까요!

그럴 순 없죠. 좀 더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우거나, 짜릿한 보상을 걸거나, 목표를 재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런치

주 2회 이상, 총 100개 글 발행 -> 주 1.5회, 총 75개 발행

지난 4년간의 블로그 기록을 확인해보니 2012년 71개, 2013년 78개, 2014년 30개, 2015년 22개를 발행했습니다. 2012-2013년에는 대학원에 있던 시절이라 다소 자유로웠으나 2014-2015년에는 회사를 다니면서 글 쓰는 횟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아니 제가 2-30개도 간신히 써놓고선 올해 100개 이상 쓰기로  마음먹었다니 다소 무리하긴 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 재작년에 비해 2-3배만 써도 성공이지 않을까요. 일단 총 발행 개수를 75개로 하향 조정하겠습니다.


아이슬란드

비행기표를 끊었으니 작년에 사 둔 책도 좀 보고 숙소와 렌터카를 예약해야겠죠. 마침 꽃보다 청춘에서 아이슬란드로 떠난 덕에 방송 보면서 지명 이름도 익숙해지고 미리 설렐 수 있어 좋습니다. 여름이라 오로라는 못 보겠지만 새하얀 겨울의 아이슬란드와 또 다른 모습의 아이슬란드를 만날 수 있어 기대됩니다.


데이터 분석

1월에 아무것도 안 했네요. 첫 번째 약속도 두 번째 약속도 모두 저 멀리.. (잠시 눈물 좀 닦고 올게요) 첫 번째 약속이었던 패스트캠퍼스에서 한 개인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하고자 했는데 프로젝트 자체를 못하였고요,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통계의 힘'을 읽고 정리하려고 했는데 책을 다 못 읽었습니다.

일단 매거진은 만들었는데 글을 1개도 못쓰고 있네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빈도는 어찌 될지 모르겠으나 한 해 동안 브런치 글 12회 발행으로 유지하겠습니다.


HSK 3급

다행히 작년 12월에 응시했던 2급 시험 합격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1월에는 중국어 책을 책장에서 꺼내보지조차 못했네요. 이 글을 적으면서 어제 점심 먹을 때 직장 동료 ㄴㅇ님이 추천해주신 중단기(중국어 단기 학교) 인터넷 강의 들어보려고 사이트에 가보았더니 강의가 4급부터 있네요. 제가 지금 당장 결제할 준비가 되어있는 매우 의욕 충만한 상태인데 제 카드를 받아주지 않는군요.


중단기에서 받아주지 않는다면 다락원 사이트 동영상 강의를 들어볼까 했으나 막상 끊어놓고 안들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이럴 때 최고의 방법은 시험 신청하기 신공! 일단 수험표를 발급하면 어떻게든 할 테니 시험을  신청해야겠습니다.


농구

2월부터 농구팀에 복귀합니다. 이제 운영진 자리도 내려놓아 못해도 덜 부끄러운(?) 부원이 되었네요. 거의 농구를 완전 새로 시작하는 기분입니다. 이제 날씨도 점점 따뜻해질 테니 몸 풀고 힘내서 달려볼게요!


가계부

#가계부 #매일쓰기 #성공적

1월부터 쓰기 시작한 편한 가계부를 아주 착실하게 쓰고 있습니다. 문자를 자동으로 읽어오는 안드로이드와 다르게 아이폰은 수기로 입력해야 합니다만, 놓치지 않고 깨알같이 쓰고 있습니다. 1월에 씀씀이를 얼추 파악한 덕분에 2월에는 재정적 목표와 관리에도 들어갔습니다. 통장과 카드도 한 번 정리하고 좀 더 쓰임새 있는 소비생활을 해 갈 예정입니다.


맺음말

2016년 목표를 돌아보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계획 세우지 않은 것 중 잘 지켜지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책 OO권 읽기와 같은 목표를 세우지 않았지만 리디북스 페이퍼를 늘 가지고 다니면서 책을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어쩌면 어떤 부분에선 강박적(?) 목표를 세우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브런치에 유입되는 검색어 중 '2016년 목표'가 꾸준히 보입니다. 저도 궁금한 마음에 검색해보았는데 다음과 같은 게시물을 발견했습니다.


http://www.lifentalk.com/1123

본문에 일주일 단위로 목표를 갱신하고, 계획을 주변에 알리며 구체적으로 기록하라는 내용이 있네요. 일단 목표를 잘 지켜내고 있진 않지만 목표를 잘 이루기 위한 노력은 어느 정도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아직 2016년이 끝나려면 멀었으니, 아니 아직 설날이 오지 않았으니 2016년이 제대로 시작하지 않은 거라 우기며 다시금 새해 다짐을 되새겨 봅니다.


소망하시는 바 다 이루시는 2016년 되세요! :D



관련 글 1. 2015 끝. 2016 시작!

관련 글 2. 2016년 목표, SMART 계획 세우기

관련 글 3. Auld lang syne: success predictors, change processes, and self-reported outcomes of New Year's resolvers and nonresolvers.

관련 글 4. The Life Cycle of a Million MOOC Users


표지 이미지 출처: PEX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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