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고속도로를 달리다
쓰리도록 붉은 해, 산을 타는 것을 보았다
붉다.
시인이 세 번 말한
그 붉음은 저런 것일까 다시 보는데
8톤 트럭 클랙슨을 울리며 간다
그새
해는 사라지고
늙어버린 먼 산이 눈앞에 있다
내 목이 붉어졌다
손등이 붉어지고
손톱까지 붉어졌다
한순간 붉자고 세상 헛살았다
너는 산을 다 넘었을까
속수무책 붉어진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