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기를 부려보자!
어릴 때는 누구나 창의력이 넘치고 상상력이
넘쳐서 그런지 노는 것도 개성만점들이다.
설마 저기 들어가겠어? 했는데
들어가고야 말고
하지 말라고 하는 짓은 꼭 해본 뒤
눈물 콧물 다 쏟아보고
스스로 아닌 것을 깨달아야 하지 않는다.
그래도 묘기는 계속된다.
그게 어린이지
지금도 도전을 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무작정 도전은 쉽지가 않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 듯,
새로운 도전에 한 번 두 번 세 번
아니면 그보다 더 많이 고뇌를 한 뒤
발을 내디뎌 본다.
그 고민의 끝이 다 아닌 걸 스스로 잘 안다.
내심 모르는 척할 뿐,
수많은 고민들이 다 성공적이면 좋겠지만
그 끝에는 어쩔 수 없는 실패도 존재한다.
그 실패라는 패가 다가왔을 때는 처음 그 시작의
설렘과 환상이라는 그 끈을 쉽게 놓지 못한다.
이미 끊어진 끈을 버리는 일이,
그 미련이란 게 참 버리기가 쉽지가 않다.
스스로 깨닫는 일이 알고 있음에도 나이가 찬 지금이 더 어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 다시 묘기를 부려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