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새해가 밝았고 아기가 첫 외출을 합니다

그렇게 우리 쇼핑의 세계에 너를 초대한다

by 디앤디앤

그간 티를 내진 않았지만 우리 부부는 강력한 MBTI 'E' 커플이다.

이건 요즘 다들 안묻지만 심지어 혈액형도 O형

고로 우리 아기도 E에 당연히 혈액형도 O형이 되겠지...


아기가 100일이 되기까지 우리 부부는 유독 힘들어했다.

아기는 70일부터 통잠도 자주고 울음도 금방 그치는 역대급 순둥이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것보다 우리 부부는 감금 육아가 너무 괴로웠다.


겨울이라 바깥도 춥겠다 그냥 오붓하게 안에서 지낼만도 하지만

본래 한파에도 드라이브하며 지방으로 불쑥 여행을 다니기도 하던 커플이기도 했고

아무리 그래도 몇개월을 집에만 있는건 곤욕이였다.

간혹 한창 날 좋은 가을 연휴에 예쁘게 차려입고 버스를 타는

어린 친구들만 봐도 너무 부러운 것이였다.


그렇게 벼르고 벼르다가 100일도 지나고 이제 새해가 밝았다!

아기 케어하기에 최적화된 아울렛으로 첫 외출을 하게되었다.

근데 새해라 너무 사람이 많았다.

100일도 지났지만 아직 너무 아기를 부모 욕심에 데리고 나온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우리 아기가 제일 어려보이고 괜히 감기라도 걸릴까 노파심이 생겼다.


그래도 수유실에서 만난 다른 아기들과 그 부모들을 보니 괜시리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바로 옆에서 분유를 먹는 아기와 눈이 마주치더니 신기하게 한참 서로 바라보던 아기들, 너무 사랑스러웠다.


설레는 마음에 아기에게 풍선도 사줬다.

아기를 낳기 전에는 아울렛이 놀이동산도 아니도 왜 팔지 싶었는데 이 때 사보고 알게되었다.

만삼천원이라는 가격에 놀랐지만 이 풍선은 거의 5개월간 죽지 않았다.

당일 아기가 좋아하며 즐거운 쇼핑을 할 수 있게 해준데다 아기가 정말 오래 잘 가지고 놀았다.


새해에 온만큼 아이에게 새 옷도 사주었다.

계속 인터넷으로 가늠하며 사다가 직접 보고 사니 쇼핑하는 느낌이 들어 너무 기분 전환이 되었다.


그렇게 우리의 외출의 물꼬를 트게되었다.

나중에 소아과에서 아직은 외출이 큰 이득은 없다해서 약간 자제는 했지만 이 외출을 시작으로 숨통이 트였다.

이제 정말 아기와 즐겁게 보낼 시간이 펼쳐지는거 같아!

12월 복직까지 즐겁게 지낼 계획를 달력에 채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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