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한 이야기>그 117번째 단추

나랑 흙이랑 식물이랑

by 양하늘


어제는 밤늦도록 흙장난을 했다.


나랑 흙이랑 식물이랑 놀았다.


이유없이 좋은 것들. 굳이 말하자면 하늘과 바다처럼.

초록색 생기를 잔뜩 머금고 있는 나무들은 이름도 제대로 모르지만

늘 가까이하고 다.
다른 말로 짝사랑처럼.


더군다나, 나의 사주를 풀이하면 나무 '木'이 여럿이라 아주 곧고 단단하다고 했다.

(+딱딱하고 강직한 성격, 고집이 세고 남성적인 기질을 갖고 있다고...)


듣기싫은 말을 버려두고서 '나는 나무야'하며 좋아하던 나날이었다.


그리고 세 친구를 마련했다.


너무 이뻐서 지금도 흘낏하고 쳐다보는중.



#1.부농

부농이. 본명은 마핀이다.

부농부농하다.



#2.파랑

파랑이. 본명은 그라노비아.

모양새가 꽃봉오리같다.


#3. 노랑

노랑이. 본명은 보수철화.

짙은초록색 잎으로 매력발산중.




잘 부탁해.

잘 보살필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