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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야하리

by 오월의바람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이라고

미련이 없을까,


떠날 때를

모르는 사람은

미련을 가질 새도 없었겠지,


떠날 때

떠나가는 사람은

아픈 사람일까

무서운 사람일까,


떠나보내는 사람 마음이사

아프거나

무겁거나

무슨 상관이랴?


그저 무심한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겠지,


그러니

떠나보내는 사람아

잡아야하리.


떠나는 사람을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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