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

<엄마 없이 부화한 생이 새우이야기>

by 오월의바람

생이 새우 몇 마리가 집에 들어와 있다.

거의 일 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그 중 한 마리,

알을 품었다.


며칠 전,

무슨 일인지 새우는 세상을 떠나려는 듯하였고,

학교 다녀온 작은 아이는 무척이나 속상해했다.


얼마 후,

주인인 작은아이가 보는 앞에서,

숨을 거두었다.


속상한 마음 이내 감추고,

아이는 결정을 내렸다.


“엄마 아빠?

알을 떼어야 해요.”


알을 품은 새우를 묻어주어야 한다고만 생각했지,

아이는 알에 담긴 생명까지도 생각한 것이었다.


그 마음이 고마웠다.


아내는 조심스레 알을 떼어내,

다른 수조에 담궜다.


며칠 후,

알은 부화했고,

눈꼽 만한 생이 새우가 세상에 나왔다.


엄마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새우가 짠했지만,

작은 아이는 엄마이고, 또 아빠가 되었다.


아내는

“감동이었다”고 했다.


ps.

주인공인, 둘째 아이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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