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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필
Jul 13. 2024
두고 온 마음
교정은 언제나 들썩였다
공부보다 그것을 뺀 나머지에 몰두했다
다들 사랑들을 했고
나 또한 단발머리 널 짝사랑했다
아무런 때 한 발짝 더 다가선 줄 알았고
얼마 안 가 이 모든 걸 의심하곤 했다
가질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걸 깨달을 즈음
뽀뽀하는 게 다 사랑이 아니란 걸 알았을 때
마지막 교실종이 울렸다 떠들썩한 교정도
함께 까먹던 도시락 속 반찬도
네 옛날 집도 잊어버린 지 오래였다
허나 그 느낌만은 오래 두고
닦아 온 탓에 모든 건 애틋하기만 하다
우연히 널 마주치던 때가 있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는 너를
20년이 지나야 만날 수 있었다
지금이 아녔으면 또 기약이 없었겠다
행복하다 했고
둘째가 엄마를 참 많이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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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감성에세이
공감에세이
Brunch Book
떠올리다 그려냈다
01
두고 온 마음
02
먹먹해지는 그 이름
03
내 찰나 동안에 있어줘
04
내 어머니가 되어주셨다
05
지운 글자 위로 더하여 적다
떠올리다 그려냈다
김필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김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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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와 시를 씁니다 시집 '그저 이 밤이 좋아서'를 출간 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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