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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딘닷 Dec 19. 2016

[대만의 멋] 타이페이 루프탑 바 Inge's 잉거스

타이페이판 맨하탄 야경

이 날은 회사 연말 파티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송년회처럼 대만에서도 尾牙(웨이야)라고 하는 연말 파티를 거행합니다.
다만 차이는 양력 연말에 하는 한국과는 달리 대만은 회사마다 양력에 하기도 하고 또 때에 따라선 음력 설에 해당하는 춘절을 앞두고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실상 저희 회사는 올해에만 두 번의 파티를 하게 된 셈입니다. 왜냐면 작년엔 음력 연말, 올해는 양력 연말에 각각 웨이야를 거행했기 때문~

게다가 올해에는 장소도 새로 생긴 타이페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되어 장소도 세련되고 좋았네요~
파티가 끝나고 일부 동료들과 함께 메리어트 꼭데기 층에 있는 루프탑 바, Inge's (잉거스)로 향했습니다.

台北萬豪酒店宴會廳 Taipei Marriott Hotel Ballroom

No. 199, Lequn 2nd Rd, Zh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4

상세보기


참고로 잉거스는 객실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그만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는데 이걸 타고 20층으로 올라가면 있습니다. 입구에 붙어 있는 뭔가 아방가르드(?)한 네온 사인


주의할 것은 이 바는 드레스 코드를 나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어 반바지, 슬리퍼 차림은 문전박대 당합니다 ㅠ
(문제는 이런 주의사항을 1층 로비 입구 간판에 코*지만하게 써놓아서 알 수가 없다는 점;;)

내부 분위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 멀리 은은하게 타이페이 시내 야경이 보이네요. 뉴욕 급은 아니지만 뭔가 타이페이 시내의 스카이라인을 한 눈에 시원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긴 입구 쪽 바

홀 내부

인원 수가 많아 원래는 여기 테이블을 잡으려다가 사람 간의 거리가 멀다 하여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자리 교환~
테이블을 잡으려면 최소 주문 금액이 15,000 대만달러 (한화 약 60만원)을 넘겨야 한다고 하네요~

옮긴 자리는 반 오픈된 룸 같은 분위기..뭔가 조명이 은은하게 아늑하네요~! @@

메뉴.
간단한 저녁식사도 가능.
술은 그냥 시내에 있는 일반 바들과 대동소이 합니다~

무엇보다도 잉거스의 매력은 바로 이 넓은 루프탑 테라스죠.
제가 꼽는 타이페이 야경 감상 탑3 중 하나
1. 상산
2. 초산야미면
3. 잉거스

타이페이101은 4위로 밀려났네요.
자, 감상해 보실까요?

달빛과 함께~

몇 컷은 제가 동료들 찍어준 사진인데 흑백으로 찍으니 분위기 좀 나네요~

무슨 연인 같이 나왔네요;;

제 사진도 부탁해 봤는데 역시 뒷모습이 뭔가 더 분위기 있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

그리고 나서 아쉬워서 대만 친구랑 같이 객실로 들어와 맥주 한잔 더~
이건 대만맥주 크리스마스 버젼~
루돌프 사슴코를 형상화한 캔이 커아이(可愛)하네요

그리고 나서 집에 도착했는데 골목 위 하늘에 뜬 달이 이리도 밝을 수가...

좀 홍콩인듯 홍콩아닌 대만 같은 이 골목이 전 왜 이리 정감 가고 좋은 걸까요~ㅎㅎ
몇 컷 찍고 따뜻한 이불이 기다리고 있는 제 굴로 들어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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