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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맛집] 총통 클래스 러챠오, 샹딩방 湘鼎坊

각하 셰프 손맛이 빚어낸 서민적 대만 요리

by 딘닷

러챠오에 대한 포스팅은 지난 번에도 한 적이 있습니다.
러챠오는 대만식 선술집 겸 밥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이번에 소개할 러챠오는 좀 특별합니다.
대만의 6-7대 총통을 지낸 장징궈의 셰프가 연 러챠오라고 합니다.

잠깐 장징궈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코너.
장징궈는 중국 근대사에서 절대 권력을 누린 장제스의 아들입니다. 공산주의를 극도로 싫어한 장제스가 자기 아들을 공산주의의 본산인 소련으로 유학 보낸 것은 다소 아이러니한데요. 그래서 장징궈의 부인은 러시아인.
중국 본토를 수복하려는 생각에 대만섬 개발에 소극적이었던 아버지와는 달리, 본토 수복이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판단을 하고 대만섬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위치는 요기.

湘鼎坊

No. 1號, Lane 184, Section 2, Jilong Road,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상세보기

대만 요리로는 이름 좀 날렸을 법한 분이 하신 식당 치고는 너무도 소박하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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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명불허전이라고. 안에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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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의 닭한마리/볶음탕집 같은 정겨움이 물씬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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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한 켠에 붙어 있는 주방장 및 맛집 소개 기사.
이 날 저희는 시키지 않았지만 칠리크랩이 유명한 모양이네요 ㅎㅎ (담엔 꼭 먹어봐야지 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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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미리 예약해서 자리 잡은 일행들.
코너에 여유 있는 자리 선점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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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긴 생선 머리를 베이스로 끓인 탕 요리...
파와 양파를 듬뿍 담아 끓인만큼 국물 맛이 깊고 담백한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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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요리에서는 바다고기 대신 몸집이 큰 민물고기가 자주 눈에 띕니다.
생선 맛은 짭쪼름하기 보단 굉장히 담백하고 살이 연한 게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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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치킨이라고 흔히들 불리는 닭요리.
오렌지 소스를 이용한듯 새콤달콤한 소스가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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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긴 연두부와 고기찜
연두부와 고기의 부드러움과 콩깍지의 아삭아삭함이 오묘한 조합을 이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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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 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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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튀김. 이건 어느 러챠오를 가나 흔히 볼 수 있는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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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빵튀김 요우탸오와 굴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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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 날 2%가 부족할 거 같은 느낌에 초장을 갖고 왔는데...
역시 초장은 매직소스네요... 아무거나 찍어먹어도 맛있다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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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생강돼지고기...
고기의 느끼함을 생강이 깔끔하게 잡아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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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식 곱창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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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챠오가 궁금하시다면 그래도 뭔가 유서와 사연이 있는 샹딩팡에서
서민적 대만요리를 경험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뭔가 70~80년대 느낌도 나고... 소소한 대만의 일상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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