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장님과 흰 털뭉치 강아지가 지키는 왕돈까스 술집
'유스시'에서 배터지게 스시를 먹고 난 뒤,
그 여흥을 달래기 위해 술 한 잔 하러 바를 찾았습니다.
원래는 자주 가는 단골 술집이 있는데,
레파토리를 좀 바꿔보기 위해 왕돈까스(?)가 유명하다는 새 술집에 도전해 보기로~!
이름은 571 Street.
뭔가 유명한 거리 번지 수 같은데...
다음 번에 가면 사장님께 한 번 넌지시 물어봐야겠네요. 가게 이름에 무슨 뜻이 있냐고...
위치가 구글맵 상에서 딱 못 찾겠는데...
단풍나무집이라는 한식당에서 조금만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나옵니다.
Maple Tree House 楓樹 韓國烤肉
No. 585, Guangfu South Road, Xinyi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0
두둥!
가게에 들어가면 바로 이 조그만 강아지가 반겨(?) 줍니다.
사실 반겨주는 건지 경계하는 건지 엄청 안절부절 돌아다니면서 짖어대는 통에..
제대로 된 사진을 거의 못 건졌네요 ㅠㅠ
그래도 뭔가 앙탈 부리는 게 귀엽더군요 ㅎㅎ
저녁식사를 마치고 좀 이른 시간에 와서 그런가 다소 한산한 바 내부..
사장님은 한국 분이시더라구요~
저 좁은 바 테이블 위를 이러저리 왔다갔다...
참... 자네도 이 더위에 그 털뭉치 쓰고 지내려면 덥겠소...ㅎㅎㅎ
1층 한 가운데에 붙어 있는 네온 사인~
아담한 바..
인상적이었던 선인장(?)과 해골 네온사인의 조합 ㅎ
음... 컨셉이 뭐인진 모르겠지만...
그냥 레트로 풍인걸로 ㅎㅎ
이건 화장실에서 찍은 거 같은데...
에펠탑 올라가는 사진 컷이 인상적이어서 ㅎㅎ
2층도 있어 올라가보니~
마릴린 몬로, 오드리 헵번 등 20세기 중반을 풍미하던 배우들로 꾸며놓은 걸 보면 571번가가 뭔가 배우들과 관련 있는 거 같기도 하고... @@ 여러분들 중 감 오시는 분들 계신가요?ㅎ
저희가 하는 대만의 다른 바 다트 머신과는 좀 다른 게 들어와 있더군요...
한국 분이 하시는 술집이어서 그런지 저 기계도 한국 거라고...
이날 게임은 2대2로 나눠서 했는데 그냥 발림 ㅠ
이 집의 컨셉이라면 '킹 사이즈'
남자가 한 손으로 들기도 버거운 호가든..
영차....건배!
또 다른 킹 사이즈..
왕 돈까스...
그냥 이 집 간판 메뉴라 하나 시켜봤는데 다들 스시로 배를 채운 뒤라...
눈으로만 감상 ㅠ
배가 그리 고프지 않은 분들이시라면 여기서 그냥 저녁 식사까지 떼워도 될듯~
제 손바닥보다도 크네요...@@
왠지 저를 개무시(?)하던 강아지와 기어이 한 컷 찍으려고 들었는데...
역시 한 시도 가만히 있질 않네요 ㅠ
집으로 가는 택시 옆을 보니 한 무더기 오토바이 떼들이...
ㅎㅎ 얼마 전 바꾼 스마트워치 배경인데 자정이 되니 모양이 재밌어서 찍어봤네요 ㅎㅎ
동그라미 네 개...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