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존재
인정하기 싫지만
외로움은 나에게
지겹도록 낫지 않는
고질병과 다름없는 감정이다.
나를 둘러싼
연약해 빠진 인간관계는
간절하게 필요할 때
더 존재감을 잃는
이상한 녀석.
이제 외로움이란 통증에
데면데면해질 때도 되었는데
매번 마음이 아려오는 것을 보면
외로움은 적응할 수 없는 것이 맞다.
외로움은 별 것이 아니어야 한다.
외로움은 별 일이 아니어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세상 사람들이 외롭지 않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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