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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능이 성공의 유일한 척도일까?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해내는 능력 "grit"의 힘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

강의 연재 #12


새로운 학습법에 대한 글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dohyunkim#magaz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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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대본 다운 받기:


재능, 정말 성공의 지표라고 할 수 있을까? "Grit"의 저자인 Angela Duckworth는 오히려 끝까지 해내는 능력, "grit"의 힘을 강조합니다.


강의 내용:

저자인 안젤라는 성공한 사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왔던 IQ 점수나, 재능뿐 아니라 악바리처럼 끝까지 해내는 능력인 grit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사실 재능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꽤 있지만, 많은 경우 꽃을 피우지 못하고 사라지는 걸 보게 되는 데요. 저자는 그 이유 중 하나로 grit 능력이 낮아서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가설을 만들게 됩니다.


전통적으로 선천적인 재능이나 IQ에만 집중하고 후천적인 노력, 끈기 등에는 큰 가치를 주지 않기 때문에 교육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죠. 우리가 선천적인 1%의 천재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동안, 99% 후천적인 천재를 발견하지 못하고 낭비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재능에 대한 정의 그리고 성공에 다가가는 우리의 태도와 시각에 큰 변화를 주는 강의로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분, 또는 회사에서 어떤 인재를 뽑아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Angela Duckworth는 누구?


천만 명이 시청한 TED 강연 연설자, 가장 인기 있는 강연자 중 한 명입니다.

http://www.ted.com/talks/angela_lee_duckworth_grit_the_power_of_passion_and_perseverance


하버드를 졸업하여 매켄지에서 일을 했지만, 그만두고 학교 교사가 되죠. 직접 수학 & 과학을 학교에서 가르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재능이 없어서 잘 못 하던 학생이 뒤늦게 잠재력이 나타나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하거나, 들어가기 힘든 신의 직장에서 일하게 된 경우를 직접 보게 되는데요. 그 후 그녀는 초기엔 전혀 대단한 업적을 이루어 낼 것 같지 않던 학생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엄청난 실력을 발휘하게 되는 이유를 파해치게 됩니다. 관련 연구를 시작한거죠. 그리고 알게 된 것이 바로 "grit"의 힘: 끝까지 결국 시작한 일을 마치려고 하는 의지였던 거죠. 이러한 연구 내용을 책과 강연을 통해 알리고 있는 인물입니다.


실제 제가 만든 해설 강의를 보기 전에 미리 핵심이 되는 내용을 말씀드리면:


그녀가 말하는 재능의 정의는:

"Talent is the rate at which you increase in your skill with effort."

"재능은 당신의 능력/스킬을 노력으로 향상시키는 비율이다."


이는 재능이나 IQ가 높으면 그 비율이 올라가는 것이지 없던 것이 생기는 건은 아니라는 겁니다. 0(effort) X 100(talent) = 0 이 되는 거죠. 그러니 갖고 태어난 재능이 어떤 사람은 100 일수도 있고 500 일수도 있어서 skill에 있어서 그 변화 속도에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력 없이는 어떠한 성과도 결국 발생하지 않는 거라고 말하죠. 즉, 노력이라는 원천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증가시키는 비율만 재능이 하는 것에 가깝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이 바로 이러한 노력의 계속 될 수 있느냐 하는 끈기 grit이 필요한 거죠. 이를 위한 다양한 전략도 언급하는데요. 예를 들어, 연습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1. indeliberate practice: 의도, 목표, 피드백이 없는 훈련/연습 -> 능력 향상 없음

2. deliberate practice : 의고, 목표, 피드백을 갖는 훈련/연습 -> 능력의 꾸준한 향상


예를 들어, 조깅을 할 때 화자인 안젤라는 주로 라디오를 들으며 습관처럼 매일 같은 길을 달렸다고 합니다. 몇 년을 해도 조금도 달리기 실력이 빨라졌거나 체력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했죠. 그 이유를 전문가인 Anders Ericsson의 조언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일화를 전하는데요.


보통 실력이 향상되는 경우는 저자인 안젤라처럼 뛰는 동안 라디오를 들으며 집중력을 분산시키지 않는 다고 합니다. 오히려 뛰는 행위 자체에 100% 집중한다는 거였죠. 뛰고 나서는 자신의 뛴 것에 대해 리뷰하고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찾아 고치려는 노력을 반복합니다. 왜냐하면 정말 더 잘 뛰고 싶은 사람은 다른 생각할 이유가 없이 그 행동 자체에 집중하고 목표를 향해 가기 때문이죠. 특히, 피드백과 다양한 정보, 예를 들어 심박수, laptime-시간 등을 확인하여 실험하듯 매번 개선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하네요.


우리가 흔히 운동하면서 그냥 하기만 하면 살이 빠지고 식스팩이 생기며, 체력이 확 늘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거죠. Anders Ericsson의 앞서 조언처럼 필요한 요소를 갖춘 그리고 의식적인 연습을 계속하지 않으면 결국 목표를 이루거나 실력은 향상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솔직히 저도 뛸 때 힘들어서 음악을 들으면서 뛰는 행동 자체에 대한 집중력을 오히려 분산시켰죠. 그래야 덜 힘들다고 느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하면 오히려 내가 정작 뛰는 행위를 통해 얻게 되는 혜택은 없어지는 겁니다. 즉, 달렸다는 행위는 했지만 진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거죠.


**참고

앞의 내용은 1만 시간의 법칙으로 유명한 말콤 그라드 웰의 아웃라이어와 연결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아웃라이어에서 언급한 '1만 시간 법칙'의 기본 내용은 어떤 분야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으려면 약 1만 시간을 해야 한다는 거였죠.


그러나 grit은 실제로 1만 시간을 하려면 약 5~10년에 걸쳐 할 수 있어야 하니, 끝까지 해내는 능력에 방점을 찍은 거죠. 추가로 그냥 시간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그 활동의 이유와 목표를 명확히 하고 활동 자체에 100% 집중하는 겁니다. 앞서 소개한 목적을 두고 행위 자체에 집중하라던 Anders Ericsson의 조언을 담은 그의 저서 'PEAK'와도 계속 연결되는 거죠.


즉,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말콤 그라드 웰, 안젤라 덕 월스, 그리고 앤더스 에릭슨의 3가지 이론이 모두 연결된 겁니다. 실제로 아래 인물 검색을 하면 연관 검색으로 말콤 그라드 웰과 안젤라 덕 월스가 함께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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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세 권의 책을 모두 원서로 읽어 봤는데요. 어렵지 않은 책이니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가 조금 부족한 분들은 한글로 먼저 읽고 영문 원서로 읽거나 제가 만든 강의가 있으니 먼저 보시고 책으로 읽는 방향으로 가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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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앞서 설명한 girt에 대한 내용은 저자의 구글 강연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무료 해설 강의를 만들었으니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강의 대본 다운 받기:


유튜브 비디오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4fvHTdF9Ac0



공대 출신 영어 교사가 뉴욕에서 살아남은 방법 소개:

https://brunch.co.kr/@dohyunkim/17


두려움 앞에서도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제 개인적인 글:

https://brunch.co.kr/@dohyunkim/7


영어를 떠나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오프라 윈프리의 스탠퍼드 강연:

https://brunch.co.kr/@dohyunkim/57


영어를 단순 해석이 아니라 입체적인 입력으로 글의 의미와 뉘앙스를 그대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어휘책 소개:

https://brunch.co.kr/@dohyunkim/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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