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iPad Pro 등장이 교육에 주는 진짜 의미

교육기술 분석

뉴미디어 학습 최적화

by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


이번 글은 뉴미디어 기술이 학습 효과에 주는 영향을 분석한 내용입니다. 학생, 교사, 콘텐츠 제작자가 새로운 기술을 학습에 적용하고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글입니다. 이번 글은 약 17분 정도의 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iPhone 8 plus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성인 학습자를 위한 영어 강의와 공부 방법 등은 저의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로 검색해주세요.



[출간된 저자의 새책]

네 번째 책, '불완전한 영작’은 틀리지 않는 영어가 아니라 틀렸을 때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iPad Pro + Apple Pencil'에 최적화된 유일한 영작 책입니다.


책 구매 링크: https://nyu.selz.com


불완전한 영작 소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rLC8TlDllCI


저는 공대생 출신으로 반도체 엔지니어였습니다. 미국 회사에서의 직장 생활은 3년 반만에 그만두고 뉴욕대(NYU)에서 영어 교육과 뉴미디어 디자인을 4년간 연구했죠.


졸업 후에는 뉴욕에서 기술 교육 관련 일을 했습니다. 현재는 뉴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을 연구원 선생님들과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일을 하게된 이유를 생각해 보면 타고난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때 비디오 게임을 처음 접하고 나서, 그리고 카시오 계산기 시계를 선물 받고 나서부터,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항상 있어왔기 때문에 지금의 일을 즐겁게 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Casio 계산기 시계, 당시 거의 아이폰 정도의 임팩트

IT 회사에 더 이상 다니지도 않고 영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학습 방식에 iPad를 사용하고 비디오 게임을 사용하며 프로젝트 수업을 하죠. 새로운 매체와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기를 사용하는 덕질? 열정의 예를 들면 2017년에 Sony VR, 플스 4,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 등을 구입했고 수업에 사용하고 있죠. 사실 연구라기보다는 그냥 즐기고 있다고 해야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대치동 학원에 수업을 위해 설치된 SONY VR 장비

그러다 최근에는 영작 수업에 사용할 iPad Pro와 애플 팬슬을 미국 지인의 도움으로 사게 되었습니다. 사실 일반 iPad는 15개 정도를 사용하고 있지만 Pro는 처음이라 구입 전 정확히 어떤 제품인지 알고 싶어 리서치를 했죠.

최근 구입한 iPad Pro 10.5인치 + 애플 펜슬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저는 매우 아쉬운 점을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제가 찾아본 자료들의 내용과 수준인데요.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전문가조차도 뻔한 얘기를 마치 카드 돌려막기처럼 계속 반복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전자기기 리뷰나 unboxing 같은 자료입니다. 내용을 보면 이미 애플 키노트나 여러 IT 매체에서 했던 단순 스펙에 대한 얘기만 합니다.


많은 영상과 글을 읽었는데 단 한 발작도 해당 기기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이나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곳으로 더 들어가지 못하고 계속 겉돌았죠.


예를 들면, 화면 해상도는 1080 full HD 이상이고 화면 주사율 60에서 120 헤르츠가 되었다. CPU는 A10 칩이 내장되어 있고, 메모리가 8 GB라서 이전보다 빠르다 같은 말만 합니다.


사실 IT 기기 스펙을 수치 위주로 쭉 언급해봐야 일반인들은 그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IT 쪽에서 일하는 분이나 관심이 많은 분은 알겠지만 일반인들은 숫자가 높으면 더 좋겠지 정도만 알죠.


그래서 이러한 스펙이 교육에선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개인적인 경험과 인사이트를 넣어 그 차이를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현장에서 뉴미디어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 학습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iPad Pro"와 "영어 교육"을 연결해서 주로 설명할 겁니다. 그러나 오늘 내용은 영어 학습뿐 아니라 교육 전체, 그리고 교육을 넘어 다른 분야에도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도와줄 겁니다.


그럼 iPad의 가장 가장 중요한 특징인 해상도와 화면 주사율부터 얘기해보죠.


아이패드 프로 10.5의 경우 화면의 해상도는 full HD, 2732 X 2048입니다. 이것이 교육에 주는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눈에 화면이 더 선명하고 예쁘다는 의미만은 아닙니다.


해상도가 높아진 다는 것은 교육에서 "가독성"이 좋아진다는 의미입니다.


가독성이 좋아진다는 건 같은 시간에 정보가 눈에 더 잘 들어온 다는 것으로 교육에 적용해 보면 책을 더 빨리, 정확히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거죠. 특히 영어를 배우는 언어 수업에서 가독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초기 학습자가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많이 읽는 것이기 때문이죠.


가독성이 좋다는 건 어느 정도를 잘 읽혀진다는 것일까?


가독성이 향상되는 정도는 약 30%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것은 즉각적인 향상 입니다. 독서 교육이라던가 오랜 기간에 걸쳐 훈련해야만 얻어지는 혜택이 아니라, 지금 내가 가진 능력에서 당장 기술적인 도움으로 더 많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앞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가독성의 향상은 단순히 글자를 더 잘 읽는 것이 아니라 교육에서 매우 큰 혜택입니다.


왜냐하면, 리딩은 단순히 리딩 하나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리딩 모든 배움의 기초가 되는 활동으로 리스닝, 스피킹 등 모든 부분에 영향을 줍니다(*Rosenblatt의 2005년 논문 참조).


지금은 해상도가 HD를 넘어 4K까지 왔는데요. 이론적으로 인간의 눈으로 더 이상 실물 종이 글씨와 화면상에 구현되는 글씨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되었죠. 더 나아가 디지털 매체가 실물보다 더 실물 같은 시각 정보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학습에서 1차적인 활동인 정보 입력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물론 모든 매체와 기술은 사용하는 사람의 성향을 따라 결과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즉, 같은 방식을 디지털 기기를 좋아하고 시청각 정보에 민감한 사람(picture/music inteligences)에게 적용하는 것과 반대로 전통적인 방식인 종이 매체를 선호하는 사람에게(linguistic intelligences) 적용하는 것은 결과에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거죠.


아래 사진은 하버드대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의 학습자 성향을 분류한 표입니다.

하워드 가드너의학습자 성향에 따른 분류

물론 모든 사람이 칼로 자르듯 오직 한 가지 성향만 갖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은 다양한 성향이 섞여 있지만, 그중 한 두 가지 성향이 특별히 도드라지게 되죠. 그 도드라지는 성향을 중심으로 학습을 디자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래서 저는 배움의 시작은 책 펴서 문제나 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 가는 것부터라고 강조하죠. 이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된 얘기이기도 한데요.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자신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알고 선호하는 매체/기술 + 주제 + 배움의 이유를 하나씩 찾아 확인해 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도 같은 과정을 모두 거쳤습니다. 과학적인 연구 결과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내용은 참고만 할 뿐 맹신하면 안 되거든요. 실제로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야 믿을 수 있겠죠.


저도 의심병 환자라서 직접 경험해야 믿습니다. 그래서 제가 뉴욕에서 연구하는 동안 알게 된 내용을 스스로에게 적용하고 실험해 봤죠.


스스로 진행한 실험중에 독서에 대한 것만 보면, 뉴욕대에서 한참 연구할 때 연간 70 ~80권 정도의 원서 책 + 논문을 읽었습니다.


아래는 제 아이패드에 있는 도서 목록인데요. 지금도 좋은 책들은 지우지 않고 시간이 날 때마다 여러 번 읽고 있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건, 저는 원래 책을 정말 안 읽는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원래 성향도 비주얼 러너(*visual learner: 문자보다는 시청각 정보에 더 민감하고 이러한 정보를 기준으로 배움을 진행하는 학습자)로 글자보다는 비디오나 오디오 정보로 배우는 스타일이죠. 예를 들면, 종이 책보다는 전자책을, 현장 직강보다는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선호하는 학습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부에선 컴퓨터 공학에 반도체를 전공해서 종이 책을 손에 들고 다니며 보는 사람도 아녔습니다. 부끄럽지만 유학 전 한국에서 제가 1년에 읽은 책은 다섯 권이 넘지 않았으니까 말이죠. 심지어 한국에서는 단 한 권의 원서도 읽은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비교하자면 유학 중에는 한국보다 더 절실히 무언가 읽어야 할 일이 많았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연구를 했으므로 모든 배움이 즐거웠던 시절이기도 하죠. 그래서 책도 더 많이 읽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까지 가만하더라도 독서라는 단일 활동에서 오는 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분명 다른 외부적인 요인이 있었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학습 활동 중에 리딩에서의 그 차이를 만든 핵심 적인 요인으로 저는 iPad처럼 고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가독성과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 즉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정보를 읽을 수 있는 on-demand, in-time learning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아래 사진 처럼 소프트 웨어 적으로는 전자책/논문 PDF 필기를 가능하게 만든 PDF notes 앱과 정리를 도와준 에버노트의 혜택도 받았죠.

PDF notes 라는 아이패드 PDF 필기앱 사용

당시 저는 대학원에서 영어 교육과 뉴미디어를 통한 학습 디자인 연구를 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알게 된 내용을 기준으로 제 영어 학습 방법을 계속 다시 업데이트했습니다. 일부 전통적인 방식인 종이 책을 읽거나 쓰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래 사진처럼 에버노트나, PDF 앱, 전자책을 사용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죠.

에버노트에 관려 주제의 책, 글, 영상 등을 모아 두고 iPad를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읽고 필기
에버노트에 Google Glass 앱 개발을 위해 프로그램 언어 공부 관련 내용 정리


추가로 iPad Pro 10,5의 화면 주사율(hertz)이 2배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그럼 교육에서 화면 주사율이 높아지면 뭐가 좋은 걸까요?


화면 주사율의 향상은 빠르게 변하는 화면의 움직임을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이는 특히 인터넷 상에서 블로그 글을 읽으며 스크롤 화면에서 그 차이가 크죠.


* 60Hz 화면과 120 Hz iPad Pro 10.5를 비교한 영상 참고:


고해상도 화면이, "쨍~~ "하게 선명한 시각적 정보를 준다면, 화면 주사율은 그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어서 학습자의 눈이 더 편해지도록 도와주는 거죠. 이는 당연히 가독성을 "유지해 주는" 집중력에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특히 온라인 상에 스크롤이 필요한 글을 읽을 때 더욱 그렇죠.


예를 들어, 높아진 가독성 때문에 눈에 글씨가 엄청 잘 들어오는데 3분만 읽으면 눈이 아프다면, 당연히 문제가 되겠죠. 우리는 그 가독성이 장시간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더 좋을 겁니다. 그 요소 중에 하나가 화면 주사율과 디바이스의 무게죠.


잠깐, iPad의 무게가 집중력(attention span)에 영향을 준다고요?


대부분의 기사를 보면 "무게가 줄어서 가볍다, 그래서 휴대성이 좋아졌다"라는 당연한 말을 합니다. 이건 분석이 아니라 그냥 페러프레이징(paraphrasing)한 겁니다. 같은 말을 단어만 바꾼 수준이죠.


iPad의 경우 무게와 크기를 줄이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에 적용해 보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attention span) 늘어난다는 걸 의미합니다. 가벼워서 그리고 크기나 손에 그립감이 향상된다는 건 오래 들고 볼 수 있다는 뜻이죠.


iPad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것이 왜 집중력에 영향을 줄까요?


실제로 집중하는 시간은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주는데요. 책을 읽을 때 굉장히 무거운 백과사전을 들고 읽는 것과, 얇고 콤팩트 한 핸드 북을 읽는 것을 생각해 보시죠. 굳이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않아도 당연히 가벼운 책을 읽을 때 더 오래 볼 수 있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이는 물리적인 근력 때문 만은 아닙니다. 우리가 물건을 들고 있을 때는 물리적인 힘뿐 아니라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센서들이 작동하죠.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뇌의 "집중력이 계속 소비"되는 겁니다.


그래서 디지털 디바이스가 무게 경쟁을 하는 것이 교육에선 굉장히 반가운 일이죠.


실제로 미국에 교실에선 iPad를 수업에서 사용합니다. 그 대상이 성인도 있지만 초등학생도 있죠. 아무리 좋은 기기라도 만약 무게가 2kg이라면, 40분 동안 들고 읽으면서 초등학생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없을 겁니다.


특히, 독서는 5분 단위로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생각의 단계로 들어가는 절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30분 ~ 2시간 정도의 학습이 연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깊은 수면에 들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stage 1 -> 2 -> 3 단계처럼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고 필요한 절대 시간이 있죠.

수면에는 여러 단계가 있으며, 깊은 잠을 자기 위해선 REM 단계까지 도달해야 하죠

무게라는 것이 잠시 들고 있을 땐, 1kg이나 2kg이나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5분만 지나면 그 차이가 명확히 드러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집중력은 뚝뚝 떨어지죠.


심지어 근력이 엄청나서 그 무게를 견딜 수 있다고 하더라도 mental resource를 대부분 손에 쥐고 있는 물건을 잡는데 빼앗기기 때문에, 읽고 나서 내용이 머릿속에 남지 않게 됩니다. 즉 정보에 대한 기억과 이해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겁니다.


이런 이유들로 디바이스의 무게는 단순히 가볍고 그래서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는 정도가 아니라 교육에서 학습자의 "집중력 유지"와 "정보 저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고려돼야 하는 거죠.


다음은 아이패드 프로만의 특징인 애플 펜슬이 주는 교육적 가치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애플 펜슬이 교육에 주는 혜택은 무엇일까요?


표현에 대한 자유도입니다. 특히 교육자의 입장에서 학습에서 자유도란 이전 디지털 디바이스의 한계 또는 불편한 점을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해진 줄에 맞혀 쭉 쓰는 것은 당연히 손 글씨보다는 타이핑이 빠릅니다.


그러나 정렬을 벗어나 곡선이나 비 규칙적인 선으로 그림을 그릴 땐 마우스나 타이핑으로 처리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거나 거의 불가능하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 애플 펜슬같은 아날로그를 구현하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정보를 문자, 즉 언어적으로 처리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것들을 문자로 다 설명할 수 없으며, 다양한 색상, 그림 등을 함께 표현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죠.


이전 포스팅에서도 소개했던 것처럼, 실제로 커뮤니케이션에서 텍스트와 같이 언어적인 정보가 차지하는 비중은 단 30%입니다. 반대로 색상, 감정, 맛과 같은 비 언어적인 정보가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런 비언어적인 정보인 감정, 관심, 흥미, 색상, 표정, 맛 등을 입력하지 않으면 실제 세상에서 그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교육에서 문자처럼 언어 적인 정보가 아닌 색감이나 모양 같은 비언어적인 정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영어처럼 감정이나 생각을 전달하는 도구인 언어인를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더 그렇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방식 중하나로 디지털 기기의 아닐로그적 사용이 적용되는 겁니다.


아래 사진은 저희가 실제 수업에서 MS OneNote 앱과 iPad Pro + 애플 펜슬을 초등부 영작 수업에 적용한 경우입니다. 애플 펜슬이 색상, 선의 모양, 위치 등에 더 많은 자유도를 교사에게 주고 있습니다. 실제 도구를 사용 하고 나서 교사와 학생의 수업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죠.


위에 언급된 내용은 제 개인적인 경험이나 주장만은 아닙니다. 인지과학과 멀티미디어 학습 연구에서 검증된 내용이죠. 단순히 글자로 설명하는 것보다 관련 비주얼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이해도를 높여주고 기억력을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죠(*참고: E-learning and the science of instruction, P.70).


다시 말하면, 각 단어에 연결되는 설명이 언어적인 정보뿐 아니라 다양한 감정이, 색상이 맛과 표정이 함께 연결되어 있을수록 정보에 대한 기억의 연결성도 크고 강하게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언어적인 정보와 함께 비언어적인 정보를 연결시키는 "입체적인 입력"은 정보를 실제로 사용할 때도 더 빠르고 "입체적인 형태로 출력" 되도록 하죠. 즉, 매체와 상황을 넘어 실제 세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진짜 능력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는 "입체적인 입력 => 포괄적인 이해를 돕고 결국 => 입체적인 출력"과 연결된다는 단순하면서도 아주 강력한 이론에 기반한 겁니다.

입체적인 입력을 해야 실제 세상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걸  설명해주는 이론 모델

반대로 예전 방식의 영어 수업에서 우리가 모두 경험했 듯이, "영어 단어 = 한글 뜻"으로만 배우게 되면 종이 시험지에는 적을 수 있을지 몰라도 실제 원서를 읽거나, 자막 없이 영화를 보고, 회사 업무를 위한 대화에서는 전혀 사용할 수 없는 반쪽자리 능력이 되는 거죠.


또한, 애플 팬슬 같은 새로운 도구가 학습에서 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는 개인화 학습(personalized learning)을 도와준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필기한 내용을 타이핑으로 할 때는 모든 사람의 필체가 같습니다. 폰트를 변경해서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자신의 필체가 아니죠. 그러나 디지털 펜을 이용해서 필기하면 자신의 필체가 그대로 남아 학습자에게 심리적으로 그리고 학습적으로도 플러스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자세히 말하면, 자신만의, 즉 개인화된 콘텐츠/정보 기록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나중에 리뷰를 할 때 기억을 불러오는 recall 과정을 더 쉽게 만들죠. 그래서 남의 필기해 놓은 공책으로 공부할 때 보다 똑같은 내용을 봐도 자신이 필기한 것이 더 잘 이해되는 겁니다.


이러한 학습 효과에는 단순히 선의 모양뿐 아니라 거의 모든 비언어 적인 정보가 다 포함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색상, 선의 굵기, 필체, 습관, 정리 방식이 모두 포함됩니다.


사실 이러한 방식은 전통적인 매체인 종이 + 연필이 잘 구현해 왔습니다. 그러나 성향에 따라 전통적인 매체의 사용이 불편한 경우가 있죠. 다양한 도구를 즉각적이고 안전하게 구현해 주는 디지털 도구의 아날로그 방식으로의 사용을 더 선호하는 성향의 사람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성향이고요.


여전히 종이와 연필도 사용하지만 그 이유와 목적에 따라 방식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는 겁니다.


다음으로 iPad처럼 mobile 기기 사용이 교육에 주는 영향에 대해 얘기해 보죠.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것 그리고 특히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의 디바이스가 교육에 주는 혜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학습의 연속성

2. 학습의 골든 타임 유지


교육에서 모바일 기기를 사용 할 수 있다는 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에 대한 접근성(accessibility)이 향상되었다는 것이고, 이는 교육에서 그토록 꿈에 그리던 on-demand, in-time learning 학습이 가능하다는 의미죠. 즉,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전달해주는 "학습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게 해줍니다.


당연히 학습자가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알려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는 배움에 있어서 차이가 큽니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영어에서 조동사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는데 지금 당장 주머니에서 꺼내 해당 부분을 확인하는 것과, 3개월 뒤에 알려주는 것에는 집중도나 이해도에 큰 차이가 나죠.


아마도 3개월 뒤에는 알려준다고 해도 학습자는 해당 과정을 진행하지 않을 겁니다. 더 이상 "알고 싶다"는 그 감정, 심리적인 동기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실제로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기회가 사라져 버리는 겁니다. 이상적인 교육 환경에선 즉각적인 정보 제공이 가능해야 합니다.


반대로 과거 학습 모델은 모두가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람에게 같은 내용을 같은 속도로 배우는 거였습니다. 즉, 동기화 교육(synchronous learning)을 진행합니다.

모두가 동시에 독같이 움직인다는 의미의 시크로나이즈(syncronized) 수영
전통적인 방식, 동기화(syncronized) 학습

동기화 교육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확실히 보이는 방식입니다. 학교 진도에 따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모두가 같은 것을 궁금해하고 배우고 싶을 리가 없기 때문이죠.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식으로 모발일 교육이 거론되고 있는 거죠.


모바일 학습이 가능해진 후에 추구하는 교육 모델은 이전과는 많이 다릅니다. 학생이 원하는 곳,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과목을, 원하는 사람에게 배울 수 있는 비동기화 교육(asynchronous learning)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같은 맥락에서 모발일 기기가 주는 큰 혜택 중 다른 하나는 학습의 연속성(learning continuity)을 보장한다는 겁니다. 언제 어디서나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서 하던 공부를 멈출 필요가 없다는 의미죠.


항상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므로 도서관에서 읽던 책을 그대로 계속 버스 안에서 지하철 안에서 읽으면 됩니다. 친구를 기다리는 커피숍도 도서관이 될 수 있는 거죠. 더 이상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없는 상태로 유지시켜 줍니다.


즉 환경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가지고 다니며 어느 곳이든 내가 원하는 목적으로 변경 가능하죠.

비동기화 학습의 경우 장소, 시간, 주제에 선정이 학생의 선택에 달려있음

배움에서 학습의 연속성은 효율에 매우 큰 영향을 줍니다. 앞서 말씀드린 배움의 깊이에는 절대 시간이 필요하고 끊어지면 다시 돌아오는데 많은 시간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항상 깊이 빠져 들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한번 빠졌을 때 계속 이어가도록 도와주는 기술은 학습의 효율과 재미를 높여 주는 거죠.


모바일 학습, 특히 비동기화 교육이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이동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교사의 역할이 teaching -> coacing으로 변하는 거죠.


정보의 접근 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굳이 학교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선생님에게 같은 주제를 배우고 물어봐야 할 이유가 상당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학습 방식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이 무조건 나쁘거나 뉴미디어 방식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죠. 그래서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조합해서 상호보완적인 방식으로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현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전통적인 방식과 뉴미디어 방식을 혼합하는 블렌디드 학습(blended learning)입니다.


전자 매체와 종이 매체는 그 특징이 완전히 다르며 학습 최적화를 위해 우리는 이 두 가지 매체와 기술이 모두 필요하죠. 단지 학습자의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것이 다르다기 때문에 조합/개인화 등을 통해 현재 학습을 더 즐겁고 효과적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현재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식에 뉴미디어가 "어떻게" 보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왜" 사용 할지 그 목적과 이유를 깊이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배움에선 보통 정보 입력뿐 아니라 저장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됩니다.


특히, 언어를 배울 때는 어제 배운 내용도 생각나지 않는 현상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배우고자 하는 의지도 계속 사라져 버립니다. 그럼 그 이유에 대해 얘기해보죠.


모든 사람은 인지적으로 제한된 집중력(limited mental resorce)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려운 문제를 풀면 과부하(high cognitive load)가 걸려 오래 집중하지 못하거나, 가독성이 나쁜 책을 읽으면 글자를 한 자 한 자 정확히 판독하기 위해 제한된 mental resource를 더 사용하게 되죠. 입력 과정뿐 아니라 입력 후 처리 과정인, 저장 즉, 기억력과 이해도에 영향을 줍니다.


정보는 기본적으로 언어 + 비언어 적인 정보, 시각 + 청각 정보 등 다양한 형태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기존에 이미 저장된 경험/지식과 연결성을 만들어 장기기억에 보관되죠.


아래 사진은 기본적인 정보 입/출력 그리고 저장되는 과정을 간단히 보여주고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중요한 점은 이렇게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보유한 제한된 mental resource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학습효과가 높다는 겁니다.


Mental resource가 부족하면 정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없어 대부분 정보가 사라지거나 이해도가 떨어지게 되죠.


인지과학에서 어떻게 이부분을 설명하는지 간단히 보면: 우리 뇌에 용량이 정해져 있어서, mental resource가 전체 인지 용량(total cognitive load)을 넘어서면 뇌에 부하가 걸려 이해도와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아래 사진은 전체 인지 용량 = 내부적(intrinsic) + 외부적(intrinsic) 요인을 처리하는 인지 용량을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이렇게 인간의 타고난 한계를 매체와 기술이 보완해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디바이스를 최대한 가볍게 유지하는 것, 그리고 가독성을 높여주는 고해상도 화면을 구현하는 것, 그리고 휴대성을 강화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것을 배우는 비동기화 학습이 배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이유죠.


실제 연구 결과로 보면 iPad와 같은 뉴미디어 디바이스 + 앱을 사용한 경우 리딩에서 종이 책만 사용한 학생들에 비해 약 3배 정도 향상되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선 리딩을 기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뉴미디어를 사용한 학습자는 2년 동안 읽을 양을 6개월 만에 읽게 되었다고 설명하죠(Central Elementary School California대상 연구 결과, 2010).


관련 논문 링크: https://www.learntechlib.org/p/115245/


끝으로 한 가지 더 드리고 싶은 얘기는 바로 이전에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것 그리고 미래 교육에 대한 겁니다.


지난 10년간 저에게는 비록 우연히 벌어진 일이지만 기술과 매체의 조합이 주는 교육적 혜택을 그대로 다 받아왔습니다. 지금은 저뿐만 아니라 같은 경험을 했던 선생님과 연구도 하고 학생에게 직접 알려주고 있죠. 더 많은 분들에게 이러한 시스템의 존재를 알리고 다음 학생들에겐 우연이 아닌 시스템적으로 그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물론 여전히 예전에 만들어진 생각들이 고정되어 있어 이를 고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뉴미디어 매체 사용 자체를 불신하거나 독서에 대해 아직도 종이 책에 대한 환상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같은 내용을 종이 책으로 보는 것이 디지털 매체로 보는 것보다 더 큰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거죠.


그러나 같은 콘텐츠와 주제를 보는 것을 전제로 종이 책이 전자책 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졌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실제 연구를 통해서도 전자책과 종이 책처럼 단순 매체의 차이는 학습 효과에 차이가 없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이는 이미 수차례 증명된 얘기입니다(*참조: Clark, R.E. 1994, 2001; Dillon & Gabbard, 1998).


다시 말하면 매체나 기술 자체가 아니라 학습자의 "성향에 맞는 매체와 기술"을 그 "목적에 맞게" 사용했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뜻이죠.


선입견을 버리고 종이든 전자책이든 자신이 선호하는 학습방식과 매체와 기술을 선정해 조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뿐 아니라 더 즐겁게 배움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가능 하다면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전통적인 방식과 뉴미디어 방식을 모두 사용해 조합하는 혼합 학습(blended learning)을 진행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기술의 변화에 맞혀 그 교수법도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에서 일어나는 실질적인 변화는 상당히 미비하죠.


솔직히 현재 우리 교육은 1980년대 교육 수준에서 근본적으로 전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미래 교육이라고 하는 뉴미디어 학습 분야는 미국에 비해 5년 이상 뒤쳐져 있죠. 한국 학교에선 아직도 wifi사용 자체가 불법이니 그 처참한 수준은 더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자신과 다른 방식에 대해 선입견을 두고 보는 사람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선입견을 없애주고 새로운 학습에 대해 친절하고 자세히 소개하는 일을 누군가 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해봅니다.


그래서 그 변화를 위한 노력으로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오늘 일부 공유했습니다. 오늘 내용으로 인해 일선에 계신 누군가는, 학생이든, 교사든, 직장인이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이루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그리고 위대한 도전을 항상 응원합니다.


이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다.
단지,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도전이 있을 뿐이다.
-윌리엄 홀시

제가 직접 뉴미디어 기반의 프로젝트 중심 학습과 입체적인 입력을 적용한 사례에 대한 글:

https://brunch.co.kr/@dohyunkim/165


저처럼 글 읽기를 싫어하는 학습자가 뉴미디어를 통해 원서를 즐겁게 읽도록 도와주는 글:

https://brunch.co.kr/@dohyunkim/130


원어민이 어휘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방법인 구문 동사의 개념을 소개한 글:

https://brunch.co.kr/@dohyunkim/108


[출판된 저자의 책]

네 번째 책, '불완전한 영작’은 틀리지 않는 영어가 아니라 틀렸을 때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iPad Pro + Apple Pencil'에 최적화된 유일한 영작 책입니다.


책 구매 링크: https://nyu.selz.com


불완전한 영작 소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rLC8TlDllCI


단순 규칙의 나열이 아니라 의미와 늬앙스 중심으로 디자인된 문법 책:

https://brunch.co.kr/@dohyunkim/77


구문 동사를 통해 어휘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방법을 소개한 어휘 책:

https://brunch.co.kr/@dohyunkim/109


단순 해석이 아닌, 입체적인 입력으로 글의 의미와 뉘앙스를 습득할 수 있는 어휘책:

https://brunch.co.kr/@dohyunkim/136


[책 구입 방법]

*신용카드 / 페이팔 등을 통한 구입은 아래 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책 구매 사이트 방문: https://nyu.selz.com 


*계좌 이체로 구입을 원하는 경우 아래 계좌 정보로 이체 후 1. 입금자 2. 이름과 책 제목 3. 책 타입을 적어 email로 보내주세요. 해당 책을 즉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쿠폰과 이용 방법을 자세히 이메일을 통해 보내드립니다.


구입 및 문의: NY2KOR@gmail.com


[계좌이체]

카카오 뱅크: 3333-011-703-240

네이버 Pay 아이디: amm20706

우리은행: 1002-456-552-360

예금주: 김도현 각 권 금액: 1만 원


여러 권 동시 구매를 원하는 경우 한 번에 총금액을 입금, 1. 입금자명 + 2. 원하는 책 제목 3. 책 타입, 예를 들어 "김도현, 문법, 전치사, 5%, iBook/PDF" 형식으로 보내주세요.



[대치동 뉴미디어 영어 학원]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론뿐 아니라 실제 대치동 현장에서 프로젝트 중심의 영어 수업을 진행합니다.

https://www.newmediaenglish.com


매거진의 이전글 대치동 영어 원정기 #1 현재 교육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