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후 霎時施(삽시시)

by 돌레인

양력 : 10월 28일 ~ 11월 1일

의미 : 가랑비가 훌훌 내린다


늦가을 비가 겨울로 발맞춰 간다


부슬부슬 계속 내리는 비가 아닌, 곧 그칠 듯한 가랑비가 내리는 때입니다. '삽(霎)'이란 한자는 가랑비가 훌훌 내리는 소리를 나타냅니다.


이 무렵의 비를 '여러 번 담근 비(八入の雨)'라고도 합니다. 염색할 때 염료를 한 번만 담그는 것을 '일입(一入)'이라 하고, 몇 번이고 담가 색을 진하게 물들이는 것을 '팔입(八入)'라 하는데, 비가 내릴 때마다 잎이 짙게 젖어 가는 늦가을 가랑비의 모습을 나타낸 것입니다.


'비 하나에 1도(ひと雨一度)'라는 이 계절엔 비가 내릴 때마다 기온이 1도씩 내려갈 정도로 겨울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Q : 정식 일본이름으로 '우바가이(姥貝)'라 부르는 조개는?

A : 함박조개(北寄貝)입니다. 홋카이도가 원산지인데, 북쪽에 몰려있어 이 한자가 쓰였습니다. 수명이 30년 이상이나 되는 장수 조개라서 정식 일본이름이 '우바가이(노파 조개)'가 되었습니다. 도마코마이시(苫小牧市)에서는 함박조개 카레(北寄カレー 홋키카레)가 명물입니다.



Q : 참마 잎이 붙어 있는 곳에 나는 눈은?

A : 주아(零余子)입니다. 가을이 깊어지는 때가 제철입니다. 직경 1, 2cm의 둥근 알갱이로, 참마나 자연마 잎의 죽지 등에서 나는 육아(肉芽)입니다. 그냥 튀기거나 소금물에 데쳐, 버터에 볶아 먹기도 합니다. 10월~11월이 먹는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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