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후 水沢腹堅(수택복견)

양력 : 1월 25일 ~ 29일

의미 : 계곡에 얼음이 두껍게 얼어붙다

얼어붙은 얼음이 빛나는 풍경

계곡 물에 얼음이 두껍게 얼어붙는 때입니다. 최저기온을 기록하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일조 시간은 조금씩 길어집니다. 이 무렵에 펼쳐지는 얼음 풍경도 환상적입니다. 얼음 표면에 생기는 무늬를 '얼음무늬(氷紋)', 주변 풍경을 비추는 얼음을 '빙판 거울(氷面鏡)'이라고 합니다.

'츠라라(氷柱 고드름)'의 어원은 미끄러운 모습을 표현한 '츠라츠라(つらつら 곰곰이)'가 변화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고드름이 달려있는 광경은 몹시 추워 보이지만, 세이쇼나곤(清少納言 헤이안 시대 여류 작가)은 '수정 폭포'라 읊으며 아름답게 빛나는 그 모습을 칭송했습니다.

Q : 운수 좋은 정월 꽃인 '복수초(福寿草)'란?

A : 음력설 즈음에 펴서 '설날 풀' '초하루 풀'이라고도 부릅니다. 개화 시기가 길고, 제일 먼저 새해 봄맞이를 축하하는 행복의 꽃이라 여겨, 예로부터 정월 도코노마 장식에 쓰였습니다.

Q : '寒九の水(칸쿠노미즈)'란?

A : 소한과 대한 사이의 물은 일 년 중 가장 맑고 썩지 않아서 술이나 된장을 담글 때 사용했습니다. 소한 뒤 9일째 날에 길은 물이 '칸쿠노미즈'입니다. 이것을 마시면 장수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