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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돈원필 Aug 15. 2023

독서모임 기획안

두번째작업실 라운지 신규 독서모임 기획

독서모임과 관련한 글은 생각의 탄생 독서모임과 워크숍 시리즈를 마지막 기점으로 한동안 업로드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두번째작업실에서 생각의 탄생 이후,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으로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독서모임을 진행해오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2-3주 정도 쉬는 기간 및 재정비 기간을 가지고 새로운 책을 선정해서 운영 중이었습니다. 항상 마음으로는 한두 권의 책을 더 선정해서 독서모임을 운영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페 영업시간 중에 하나의 모임을 더 진행하기에는 독서모임 준비도 어렵지만, 무엇보다 카페 운영이 걸렸습니다. 


제가 독서모임을 진행하는 시간대에는 온전히 사장님 혼자서 카페 운영을 도맡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독서모임이 있는 시간대가 되면 항상 카페가 바빠지는 기현상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손님들이 단체로 방문하거나 연달아 오면서 만석이 되고 주문도 많아집니다. 가끔은 사장님 혼자 일하기 부쳐서 독서모임을 진행하는 중간에 바에 들어가서 일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저도 모임 자체에 집중이 어려워집니다. 이런 상태에서 독서모임의 개수를 늘리면 퀄리티도 떨어질 수밖에 없고, 독서모임을 통해 책을 가까이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흥미도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지난 7월 30일, 두번째작업실의 카페 영업을 정리하였습니다. 두번째작업실의 역할을 공유 작업실과 커뮤니티 라운지로 변경하였습니다. 저도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디자인 업무를 좀 더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전 글을 통해서 유튜브를 하겠다고도 공표하기도 했고요.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해보려고 펼쳐나가는 중입니다.


독서모임도 카페 운영하면서 제한되었던 부분을 좀 더 자유롭게 해보려고 합니다. 그 시작은 독서모임의 다양화입니다. 먼저, 많은 참여자분들이 독서모임은 주말보다는 주중 저녁 시간을 활용하는 것을 선호하시기에 모든 독서모임은 주중인 화, 수, 목요일에 각각 진행할 예정입니다. 직장인들은 퇴근 이후에 참석해야 하기에 저녁 8시로 시간을 결정했습니다.


특히 이번 독서모임 기획에서는 다양화를 위해 요일별 테마를 선정하여 각 요일의 모임 성격을 부여하기로 하였습니다. 


화요일은 '영감을 발견하는 화요일'입니다. 일상과 연관된 사회과학 책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진행합니다. 디자이너인 저 개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브랜드, 창업, 마케팅, 도시재생, 기획 등의 분야를 우선적으로 선정하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화요일 함께 읽을 책으로 '힙한 생활 혁명'으로 결정했습니다. 




도시재생은 두번째작업실에서 했던 '월간작업실'이라는 서가 큐레이션 당시 가장 인기 있었던 주제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입니다. 카페를 통해 만난 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경기도지사 도시재생유공자 표창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파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긴밀히 협력하며 다양한 일들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이라는 테마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우리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주제를 끌어내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에 '힙한 생활 혁명'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책 읽기에서 끝내기는 아쉬워서 이번 독서모임에서 나온 이야기와 아이디어들은 잘 정리해서 파주시청에 제안해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자 합니다. 독서모임을 통해 실제 내 생활이 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수요일은 '창의적으로 만드는 수요일'이라는 테마를 선정하였습니다. 이미 2회에 걸쳐 진행한 '생각의 탄생'을 다시 한번 새로운 독서모임 멤버들과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두번째작업실에서 진행했던 수많은 커뮤니티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1회 차는 비록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중간에 중단되었으나, 중단 직전까지도 참여율이 높았습니다. 2회 차는 중간에 끊어지는 일 없이 완독 하였으며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았습니다. 


생각의 탄생 독서모임의 가장 큰 특징은 '워크숍'입니다. 책에서 제안하는 13가지의 생각도구를 지식으로 받아들이는 것뿐 아니라 참여자 스스로 워크숍을 통해서 몸으로 체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워크숍 방향은 제가 혼자서 정하는 게 아니라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생각도구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방식으로 설정합니다.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워크숍 덕분에 예술대학의 수업 같은 느낌도 강하다는 게 이 독서모임의 장점입니다. 참여자 개개인의 창의력이 점차 늘어가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 만족도가 높습니다.


목요일은 '더 깊게 생각하는 목요일'로 잡아보았습니다. 이미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독서모임을 끝까지 진행합니다.



이미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독서모임이기에 신규로 참가자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을 마치고 신규 참여자들을 모아볼 예정입니다. 목요일의 모임은 철학이나 역사, 문화 등을 다루는 인문학 계열의 책들을 중심으로 꾸려나갈 생각입니다. 


이 독서모임의 묘미는 질문에 질문을 꼬리잇기처럼 계속 연결하여 보다 깊이 있는 사고를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나의 일상생활과 태도를 돌아보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시야를 넓혀줍니다. 매주 독서모임 참여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제 시야가 생각보다 많이 편협했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좀 더 넓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가짐도 듭니다. 정신적인 성숙을 도와주는 독서모임입니다.




이렇게 화, 수, 목요일 각각 다른 테마로 앞으로 운영해나가고자 합니다. 그간에는 카페 음료라는 수익구조가 있어서 별도의 비용은 받지 않고 운영해 왔습니다. 이제는 공간 이용료와 다과 제공을 위해 소정의 참가비용을 받고자 합니다. 독서모임이 진행되는 주간당 10,000원을 기준으로 비용을 산정하였습니다. 


두번째작업실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다양한 독서모임을 통해 지적인 동료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혹, 이 글을 읽고 참가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하단의 링크를 클릭하시고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주시면 확인 후 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모임 참가 신청서 : https://forms.gle/7d2mUXd2epRi8gg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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