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희의 채식 레시피
* <작은 친구들>은 동물책 소규모 서점 동반북스와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매거진입니다. 우리에게 영감을 준 작은 친구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의미 있고 재미 있는 것들을 생각합니다. 월1회 발행되며 4컷 만화와 크루들이 추천한 도서를 비롯해 채식레시피, 일상의 온기를 담은 에세이를 싣습니다.
제 유년기를 함께한 만화책 <미스터 초밥왕>에서 맛있는 계란말이를 만드는 비법을 배웠습니다. 포실포실한 계란말이를 만들려면 달걀물에 참마를 갈아 넣으라고 해요. 포실포실. 어쩜 제 속성에 맞는 자리를 그리 잘 찾아갔을까요? 제가 먹던 것이 마인 줄도 모르고 마시던 마 주스는 마와 바나나를 함께 갈아 컵에 따르면 그 위로 얕은 거품이 솟아나 꼭 구름을 먹는 것 같았어요. 포실포실한 것! 여러모로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이에요. 매실청 대신 꿀을 넣어도 좋지만, 묵직한 바나나에 새콤한 매실청의 조합을 더욱 추천합니다. 만들기도 쉬우니 꼭 한번 드셔 보세요. 여느 때처럼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6월을!
준비물
마, 바나나, 우유(아몬드밀크), 매실청
1. 마 한 뿌리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주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껍질에 알러지 반응이 올 수 있으니 꼭 장갑을 끼고 마를 만져주세요.
2. 마와 바나나, 우유, 매실청 두세 스푼을 믹서에 넣고 갈아줍니다. 마 하나에 바나나 1-2개를 사용합니다. 차례로 넣어 맛을 보면서 조절해주세요.
2-1. 우유는 농도와 달기 정도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두유는 마 맛이 묻혀 아몬드밀크를 사용했어요.
2-2. 부드럽고 진득한 맛은 바나나를, 아삭하고 가볍게 마시려면 사과를 대신 넣어줘도 맛있답니다.
글쓴이. 윤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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