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은 내게

by 도라

사랑은 내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되는 것.


늘 그랬다.

그토록 원할 때는

코빼기도 안 보이더니

불현듯 찾아와

나를 온통 뒤흔들고 가는.


미친 것 마냥

혼자 웃다, 울다, 잠을 설치다

참 별걸 다하게 만드는 사랑.


그래도 또 사랑이 하고 싶다

다음 사랑은 언제나 오려나.

그 사랑이 너라면 참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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