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는 소통

마음 조율하기 편

by 두런두런

‘소통’이란 항상 열려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닫아야 할 때 잘 닫는 것도 소통이기도 하다.

일시적 단절 또는 차단은 나중에 소통을 다시 할 때를 위한 에너지 비축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럼 언제 소통의 차단기를 내려야 할까?

‘소통’이 인간관계에서 의미 있는 것을 서로에게 나누는 것이라고 볼 때, 일시적 불통을 해야 할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

‘닫는 소통’은 인간관계에서 의미 있지 않으며 해롭기까지 한 상황을,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차지할 때 필요하다.

요즘은 ‘소통’에 대한 개념과 좋은 이미지가 대중화되어 있다.

그래서 소통 기술·기법·이론·태도, 조언까지 관련 콘텐츠가 많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것을 활용하기도 쉽다.

효과적이고 진실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감정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

감정 에너지는 좋은 흐름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흐름을 만들 수 있어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한다.


소통하자고 대화를 시작했지만, 자신의 하소연만 일방적으로 쏟아내거나 일장 연설과 같은 훈계와 충고만 가득할 때는 부정적 에너지를 감지하고 빠르게 ‘닫는 소통’의 차단기를 내려야 한다.

날이 갈수록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좋은 의미의 단어(소통)들을 부정적 용도(신세 한탄 및 훈시)로 악용하는 사태를 자주 목격한다.

정확히 말해 이것은 ‘소통’이 아니다. 소통을 가장한 불통의 다른 모습일 뿐이다.



“지금 말씀하신 내용들을 제가 다 이해하기에는 어렵네요.

다음에 다른 기회에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요?”



‘닫는 소통’의 차단기를 내릴지라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태도를 바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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