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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Nov 12. 2021

그때 안 것을 지금도 알았더라면

한 걸음 뒤

생각해보면

그때의 우린

구름 많던 밤에도

어딘가 빛난 별 하나 있을 거라고

시선 깊이 별을 찾았다


그리고 구름 사이

별 하나 빛나면

그 빛에

이제 더는 칠흑의 밤이 아닌 거라며

기뻐했다


이제는 겪은 세파에

삶은 그런 것이더라고

척척 선을 그어

희망이라든지 절망이라든지

그런 것을 구분했지만


생각해보면

그 밤의 우린

그런 게 아니란 걸 이미 알았었다

어떤 밤도 어둠만의 밤이 아니란 걸

이미 알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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