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뒤
생각해보면
그때의 우린
구름 많던 밤에도
어딘가 빛난 별 하나 있을 거라고
시선 깊이 별을 찾았다
그리고 구름 사이
별 하나 빛나면
그 빛에
이제 더는 칠흑의 밤이 아닌 거라며
기뻐했다
이제는 겪은 세파에
삶은 그런 것이더라고
척척 선을 그어
희망이라든지 절망이라든지
그런 것을 구분했지만
생각해보면
그 밤의 우린
그런 게 아니란 걸 이미 알았었다
어떤 밤도 어둠만의 밤이 아니란 걸
이미 알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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