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묻어 짙은 향수
저 멀리 마주 닿은
하늘과 물
반갑다 밉다 격정에 부둥켜
거센 포말 겹겹이 쏟아내면
하얗게 부딪혀
마음 무너진다
눈부신 꽃 잘게 뿌려
백사장 넓게 울음 진다
- 손락천 시집 [까마중]에서
3년 동안 포항에서 살았다. 그때는 고등학생이었다. 가끔씩 틈을 내어 걸었던 송도 가는 길. 그리고 그곳에서 맞은 방파제의 하얀 파도. 무척 버겁던 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였다.
그리움으로 시와 그 곁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