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보는 것과, 나도 보는 것의 차이
자기를 사랑하는 것과 나르시시즘은 다릅니다.
겉보기에는 둘 다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듯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을 드러냅니다.
자신의 말, 성과, 외모, 주변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죠.
누군가 자신을 인정하지 않으면 금세 불쾌해하거나 화를 내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에 대한 찬사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것이죠.
이런 유형을 ‘나르시시스트(나르시시스트)’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과 나르시시스트는 무엇이 다를까요?
세 가지 차이로 정리해 봤습니다.
1. 나르시시스트는 '나만' 보고, 자존감 있는 사람은 '나도' 본다
나르시시스트는 오직 자신만 봅니다.
다른 사람은 배경일뿐이죠.
늘 비교 속에서 우월감을 확인하려 합니다.
자신이 더 뛰어나다는 확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나도' 봅니다.
세상에는 나만큼이나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그 안에서 ‘나도’ 귀한 존재임을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경쟁보다는 함께 존재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2. 나르시시스트는 인정에 예민하고, 자존감 있는 사람은 침묵을 선택한다
나르시시스트는 인정받지 못하면 불편해집니다.
칭찬과 관심에 익숙한 나머지, 무관심이나 무시를 견디지 못하죠.
사람들의 반응이 곧 자신의 가치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인정받으려 애쓰지 않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기에 굳이 증명하지 않죠.
그래서 때로는 침묵을 선택합니다.
3.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을 이용하고, 자존감 있는 사람은 타인을 존중한다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을 통해 자신을 확인합니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칭찬과 관심이 끊기면, 관계도 쉽게 무너집니다.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다릅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미 알고 있기에, 굳이 타인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타인을 존중하고, 때로는 자신을 감추는 선택도 합니다.
그건 자신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굳이 드러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나르시시스트는 끊임없이 증명하려 합니다.
반면,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조용히 자신을 살아냅니다.
두 사람 모두 ‘나’를 바라보는 듯하지만,
어디에 시선을 두고, 어떻게 존재하느냐에 따라 삶의 결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