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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UX AMI Oct 20. 2023

#4. 기침

낙시 (樂詩)

기침   

                       

노오란 하늘 아래

역 앞 골목 뒤 자욱한 담배 연기

재빠르게 옆을 빗겨가는 오토바이 소리가 나를 때리면

따끔하게 시작되는 기침


아프지 않아도 아픈 나날

평생 나아지지 않을 걸 알면서도

언젠가는 나아지리라 헛된 희망으로

함께하는 불편한 동거인


마침내 푸른 날 하늘을 올려다보고

맑은 공기에 가슴을 펴 보니

스산한 바람 소리에 마음이 기울며

어느새 잦아드는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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