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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UX AMI Nov 17. 2023

#14. Four Seasons - 봄

낙시 (樂詩)

Four Seasons - 봄



까맣던 고독과 시렸던 코 끝이 

살랑 부는 바람에 걷혀지고 나니

기나 긴 외로움이 녹아 내렸어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던 사랑도

가벼워진 겉옷 위에 살포시 앉아

새로운 향기를 내게 전해주네요


미소가 싱그러울 수 있다니

초저녁 노을과 꽃향기 그리고  

밤공기가 이렇게 달콤할 수 있다니


당신은 내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나는 당신에게로 가 앉고 나니

기나 긴 외로움은 기억조차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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