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의 불꽃놀이

by 화운

가장 황홀히 솟아 피어나고 지기에

매년 잊지 않고 보는 꽃이 있지

어떤 날은 딱 너와 내가 마주 잡은

손 위로 찰나의 꽃이 피고 졌다


우린 말없이 그 꽃을 꺾으려는 듯이

서로의 손을 꽉 잡았지

손을 떼면 꽃잎이 부서질까 봐

헤어질 때까지 놓지 않고 걸었네


집으로 돌아와 눈을 감으니

선명하게 일렁이는 불꽃놀이의 꽃잎들

어떤 날의 강렬했던 사랑의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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