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원시종교 & 해리장애
여담으로 신을 모시려고 하는데 도저히 신이 오지 않아 억지로 굿을 하는 경우도 있다네요. 또한 구애비鬼業라고하여 강신무당들이 후손으로 신이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들이 사용했던 무구들을 땅에 묻거나 불태워 버리는 관습도 있다고 합니다.
짧게 말해 내가 믿으면 고등종교요, 니가 믿으면 원시종교다.
제도권에서 심리학이나 상담학을 교육하시는 선생들은 평소 이 학문을 철저한 과학이라 강조하기에 신내림이나 초자연 현상에 대한 논의는 수업시간에 다루지 않거나 깊은 언급이 피하지만 정작 많은 경우 자신들은 종교를 가지고 있더군요. 아이러니하죠.
우리의 무속은 샤머니즘과는 전혀 관계없는 ‘무(巫)’라는 특수 신앙 체계로 보아야 된다. - 손태도, 서울대 한국문화 연구소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 신명기 5:21
역시 여담인데요. 동성애 성향이 없는 여자들 경우는 마지막 10계에 해당 사항이 없으니 9계가 되고요.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7계 '간음하지 말라' 8계 '도둑질하지 말라'로 인해서 이를 잘 지켰다면 10계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나 소유 중 아무것도 탐내서는 안 된다'는 중복 조항이라 녀/남 모두에게 9계가 됩니다.
제 바람은 무교 시장만큼 정신분석 시장이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해부학상 몸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몸에 통증을 호소한다;
몸이랑 의식은 연결되어 있다;
약으로 치료할 수 없다;
대화로 치료할 수 있다.
노이로제를 인격 성숙을 위한 의미 있는 고통이라고 보는 몇몇 근대정신의학자의 소감과 같은 맥락을 지니고 있다. - "신병"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 글이 인기가 있어 후속편을 따로 제작하였습니다. 아래입니다.
https://brunch.co.kr/@dreamhunter/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