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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건강보조식품
일반의약품의 차이를 알아보자

건강기능식품 유사 용어가 헷갈리신다면

by 닥터하워드


우리가 흔히 ‘영양제’라고 부르는 것에는 건강식품, 건강보조식품,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일반의약품이 포함돼요. 이중 건강식품, 건강보조식품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을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용어지요. 이름이 비슷해서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의미인 듯 하지만, 사실 이 둘은 다르답니다. 어떻게 구분할 수 있냐고요? 지금부터 필톡이 자세히 알려 드릴게요!




건강기능식품vs건강(보조)식품,

어떻게 구분할까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이름을 쓰려면 정부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엄격한 평가를 받아야만 해요. 즉 건강기능식품은 우리 정부가 기능성과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제품이랍니다. 반면 건강보조식품은 정부가 나서서 어떤 평가나 승인을 하지 않아요. 이 때문에 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할지라도, 건강보조식품은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제품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답니다. 바로 이 점이 두 용어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어요.


즉 건강기능식품은 건강식품 또는 건강보조식품의 일종일 수 있지만, 반대로 건강식품은 식약처가 공식적 평가를 통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이 될 수 없는 거랍니다.

attachImage.do?fileName=3_20210615132943.png ©식품안전정보원 2021


최근에는 기능성 표시식품이라는 새로운 표기 방식이 지정되었습니다. 기능성 표시식품은 식약처로부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로 만들어 과학적인 근거를 갖추고, 식약처가 지정한 특정 요건을 갖춘 식품을 말한답니다. 일반 식품은 '기능성 표시' 가 불가능하지만, 기능성 표시식품은 건강기능식품처럼 "00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가 **mg 들어있습니다" 라는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어요. 다만 기능성 표시 식품은 건강기능식품만큼의 효능을 인정받지는 못한 제품이랍니다.


기능성 표시식품 구분방법 ©식약처 2022. 5.25

건강기능식품vs일반의약품,

어떻게 구분할까요?


한편 건강기능식품일반의약품을 구분하는 것도 참 헷갈려요.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동일한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어떤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어떤 제품은 일반의약품으로 각각 다르게 취급되기 때문이에요. 이 둘은 어떤 차이가 있으며,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첫째. 약국에서만 파는지 확인하세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의 차이는 사용 목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생겨요. 건강기능식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는 원료와 성분으로 만든 제품을 지칭하지만, 일반의약품은 말 그대로 의약품, 즉 ‘약’이에요. 다만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구매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과 달리, 일반의약품은 처방전이 없어도 구매가 가능하지요.


이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은 약국 외에도 홈쇼핑, 마트, 온라인 상점 등 다양한 곳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만 살 수 있어요. 다만 감기약을 비롯해 범용성이 높은 몇 가지 일반의약품은 특별히 편의점 안전상비약으로 지정되어 어디서든 구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지정목록 ©보건복지부 약무정책: 안전상비의약품 약국외판매제도 2025



둘째. 라벨을 확인하세요


(왼쪽) 건강기능식품 마크 (오른쪽) GMP 마크

건강기능식품은 항상 겉면에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가 붙어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마크는 식약처에서 평가를 마친 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한 제품에 한해 제공하는 인증 마크예요. 더 나아가 품질 관리가 잘 된 업체의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생산 기준을 준수했다는 뜻의 GMP 인증 마크까지 붙어있어요! 건강기능식품 마크GMP 인증 마크가 모두 부착됐다면, 그 제품은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진짜배기 건강기능식품인 동시에 품질도 우수한 제품이라는 뜻이에요.


건강기능식품_표시예.png 건강기능식품 라벨 표기 예시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을 구별하는 기준은 바로 라벨에 표현할 수 있는 효과 및 기능의 범위예요.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에 도움이 되는’이나 ‘~에 필요한’과 같이 기능과 효과를 간접적으로 표현해야 하지만, 일반의약품은 질병 예방, 증상 완화 및 개선, 치료 효과 등을 직접적으로 명시할 수 있어요.


건강기능식품은 반드시 라벨에 비타민이나 무기질과 같은 영양소 성분만 쓸 수 있어요. ‘비타민 A 영양제’나 ‘칼슘 영양제’처럼요! 그러나 일반의약품의 경우 ‘눈 영양제’ 또는 ‘간 영양제’처럼 효과를 나타내는 신체기관이나 ‘키 성장 영양제’처럼 제품 효능을 라벨에 기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라벨에 적힌 내용이 다르다고 해서 일반의약품이 건강기능식품보다 더 효과가 좋다고 볼 수는 없어요. 일반의약품은 순전히 질병 예방 및 치료, 증상 완화를 위해 쓰이는 제품이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고 영양소를 보충하는 게 목적이라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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