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꽃 이름은 그리움

시 이고만 싶은 글귀

by 교관


사람들이 피로처럼 여기는


슬픔이 내가 가진 마지막 저항이다



썩어가는 감정이 온몸을 떠돌다가


여기저기에 오래된 문 같은


흉터를 남기고


슬픈 냄새가 올라올 때마다


거기에 코를 박고 한참 있는다



희망을 바라지 않아


행복도 원하지 않고


절망이 더 믿음직하고


불행하지 않으면 고마운 생에서


컴컴한 곳을 멍하게 바라보면


작고 못생긴 꽃 한 송이가 있다





오늘의 선곡 https://youtu.be/fwM-OMcE4so

케이시의 가을밤 떠난 너.

고요하게 흘러가는 노래.

조용하게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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