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되고픈 글귀
커피 잔이 부딪히는 소리
의자를 당기는 소리
수십 번 열고 닫히는 문의 소리
책장 넘기는 소리
미미하게 돌아가는 선풍기 소리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소리
창밖으로 스쳐가는 자동차 소리
옆에 있어서 몰랐던 친밀한 소음들
볼을 건드리고 지나가는 바람의 소리
낯선 이의 친숙한 발걸음 소리
쓸쓸히 옷을 갈아입는 낙엽 소리
해가 힘을 잃은 오후 6시의 소리
그리고 그대의 소리
<오늘은 우리집에서 파티가 열린다> 출간작가
하루키 좋아하는 동네 삼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