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자는 아이들 재우는 꿀팁 공개

핸드폰 요정이 우리 집에 왔어요

by 그 중간 어디쯤

4살 6살

말이 통하긴 통하는데,

통하는 말만 통하는 나이다.


"일찍 자자"

이 말은 도저히 통하지가 않는다.


퇴근해서 돌아온 엄마, 아빠와 계속 놀고 싶은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11시 가까이 잠들면 그때까지 버틴 나도 다음날 너무 피곤하다. 딱 10시에만 자주어도 정말 좋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남편과 머리를 맞댔다.


그리고 그 결과물!!!

바로 '핸드폰 요정'


아이들에게 "오늘 밤 9시 30분이 되면 핸드폰 요정이 우리 집에 와서 자는 시간이니 불 끄라고 할 거야"라고 미리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는 아이들 이름을 넣어 만든 멘트를 알람 소리로 등록해서 9시 30분이 되자마자 울리게 했다.


멘트는

첫째야 둘째야 불 끄고 자는 시간이야

불 끄고 누워서 행복하고 즐거운 꿈을 꾸자

얼른 자고 내일 또 신나게 놀자



첫째는 9시 10분부터 요정 기다린다고 미리 불을 끄더니 잠들어 버렸다


9시 30분에 여자 목소리 전자음으로 불 끄자는 멘트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둘째는 핸드폰 요정이 이름을 불러주니 깜짝 놀라면서도 좋아하는 눈치다.

엄마가 백번 말해도 안되던 밤에 불 끄고 눕기가 한방에 해결되었다.


야호~~!!



우리 집에는 반팔 안 입으려는 아이를 설득하려 할머니표 "여름 요정"도 한번 다녀왔다 갔다.



아이에게 무작정 하는 거짓말은 좋지 않지만,

가끔씩은 이런 요정의 등장 덕에

힘든 육아가 조금은 더 재밌고 즐겁게 느껴진다.



끝으로

~핸드폰 요정 만드는 방법~


《1》 많은 어플 중 마음에 드는 어플을 사용하면 된다. 우리 집은 '대신 읽어줘'어플을 사용.

《2》 음성파일로 다운로드한다.

《3》 알람음으로 설정한다.

《4》 아이들에게 미리 핸드폰 요정이 와서 불 끄라고 말할 거라 일러둔다.

《5》 핸드폰 요정에 대한 각종 질문에 대답한다.

왜 얼굴이 없는지

목소리가 왜 로봇 같은지..

(작은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 순간이다..)

《6》 아이들에게 알람을 들려준다.

《7》 한 번씩 멘트를 바꿔준다.

《8》 아이를 일찍 재우고 즐겁게 부부의 시간을 갖는다!!!



육아는 이래나 저래나 어렵다.

시간이 흘러 오늘을 돌이키며 즐겁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얘들아 엄마의 백색 거짓말을 용서해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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