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아리 Sep 05. 2019

스며들다

시작

아주

천천히

조금씩

모르는 새에

위에서 아래로

멘틀에서 내핵까지

꽃 잎에서 뿌리 밑으로

아무도 모르게

단단히

그 끝에

닿아버리


어느 날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주위가

온통

아득한 향기로

가득 차게

된다는

매거진의 이전글 낙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