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3
실천하는 사람은 자랑을 앞세워 먼저 나서지 않는다. 친분을 위한 과도한 충성은 입이 먼저 나가고 사탕을 바르는 달콤한 언어로 상대의 호감을 갖지만 바라보며 눈에서 머리를 지나 가슴으로 보는 사람은 말보다 실천이며 조용히 시간을 따른다.
친분과 어색한 만남 속에 말을 해야 할 때도 누군가를 위해 말을 아끼셨던 그분의 마음을 강하게 느낀 적이 있다. 마치 말 못 하고 분위기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으로 보였을지 모르지만 쓰는 사람의 기본을 크게 행동으로 보여주셨다. 말을 아끼고 마음과 머리 눈으로 보고 가슴에 담는 유일한 시간은 말하지 않을 때 그대로 볼 수가 있고 그 시간을 쓸 수 있게 한다.
쉽게 말로 다가가는 사람은 입으로 사라지는 연기처럼 가벼움을 남기고 같은 말이지만 배려와 신중함으로 어렵게 꺼내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살아갈 한마디를 전하며 구원의 언어를 남긴다.
''말하기보다 마음으로 오래 바라보고 무겁게 말하는 사람이 돼라.''
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