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철학,자기계발,성공
티브이에 나오는 것 중 가장 많은 게 이유가 없이 먹어대는 먹방 프로그램이다. 그저 많이 먹고 또 먹고 나는 요즘 먹지 않고 사는 법을 공개하는 채널 같은 게 없을까 라는 질문 앞에 자주 선다.
1. 인간이 태초부터 하루에 한 끼만 먹고살았다면
2. 하루에 1끼 하고 2끼는 지적 양식을 만나고 살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3. 그 누가 하루 3끼라고 지정해 인간이 그런 줄 알고 사는 것인가
오늘 방송 중에 유명한 셰프들이 사찰 음식을 대표하는 정관 스님이 계신 백양사에서 함께 하는 장면을 보며 그런 식당이라면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아니 그들이 만난 음식의 맛이 어떨까 를 이미 상상하며 맛을 그려보고 싶은 순간을 경험하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여기에서도 정관 스님의 결핍으로 이어진 ‘표고버섯 조청 조림’ 메뉴가 결국 아버지와의 시절 인연이었으며 스님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이며 자신은 버섯 요리가 입맛에 맞지 않다고 말하는 것에서 이렇게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 속세의 아버지께 자신이 해드린 마지막 음식이라서 출가 후 오랜만에 어렵게 만난 아버지가 자신이 가는 남다른 길을 인정해 주고 스님이 만든 음식을 드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셨기에
2. 그 후 이 한 가지에 영혼을 담고 아버지와의 인연이라 생각해 내가 차마 그 음식을 먹을 수 없을 정신적 음식이 되었기에
3. 정말 버섯 요리는 나에게 잘 맞지 않은 재료라서
3번도 맞을 수 있으나 나는 스님을 보며 1번과 2번에 가까울 거라고 집중해 볼 수 있었다. 대표적 3대 세프들이 늘 요리를 만들어 대접할 줄 알았지 스님이 만들어 주는 음식을 공수받고 그들의 아픔과 지난 상처를 식탁 위에 올리며 정화해 가는 이 순간들이 진정 살아 있는 자들의 음식이며 정성을 들여 만들어 내는 진짜 식탁 보감이며 일상 곳곳에 깃든 인간과 인문의 향기이며 진짜 음식이 말하고 싶은 생명력이라는 것을 일상에서 지적 양식을 추구하며 사는 삶을 바라고 원하고 살고 싶은 것이 늘 소망이다.
먹어서 쌓여 인간을 해롭게 하는 거친 중독이 아닌 영혼을 쓸어담아 정성을 빚어 내는 상차림처럼 진짜 좋은 재료를 찾아 창조하는 절제된 음식처럼 생명이 깃든 좋은 먹거리를 많이 찾고 전파하며 사는 건강한 삶이 언제나 많이 그리운 간절한 꿈이며 진행형이다. 보는 내내 자연에서 해치지 않은 재료를 찾듯 그런 맑은 재료를 쓰며 인간이 인간을 위해 요리하는 한 사람 역시 나 일 수 있구나. 앞으로도 글쓰며 낭송하는 나 삶과 주변에서 값지게 요리하는 나 일상 곳곳에서 지성을 안고 나답게 살아가는 내일을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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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답하다 김종원 작가님 신간 저서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색 인문학 전통 30 년 김종원 작가님 저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