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실천하는 일상
존 F. 캐네디의 동생 로버트 캐네디가 하루는 친구들과 함께 요트를 타고 나가 바다에서 놀다가 급하게 다시 요트를 몰기 시작했다. 선창에 가까워지자 로버트는 친구에게 요트를 정박시켜 달라고 부탁을 한 뒤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을 쳤다. 해변에 도착한 뒤 그는 집을 향해 달려갔다. 이유는 단 하나, '점심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서였다. 케네디의 어머니 로즈 여사는 식사시간을 어기는 자녀들에게는 절대 밥을 주지 않았으며 그만큼 약속의 중요성을 지녀 교육의 중심에 두었다.
나는 글을 읽으며 로버트의 마음처럼 그날 그대로를 함께 달려야만 했다. 밥을 먹지 못하면 배가 고플 거라는 단순한 까닭이 아니라 사랑하는 엄마와의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고 싶은 아들의 마음을 보았고 평상시 일상에서 아이들을 행동하게 만드는 엄마의 실천이 어떠했을까를 질문하며 그들의 끈끈한 태도를 바라보았다.
부모가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아이와 한 약속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키는 부모를 보며 자녀들도 자신의 삶에서 규칙의 뿌리를 내리며 산다. 지서 김 종원 작가님이 전하는 세상에 존재하는 세 종류의 사람을 구분하지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보려는 사람'
'보여주면 보는 사람'
'보여줘도 안 보는 사람'
세상은 발견하는 자의 몫이라면 지금 자신이 바라보는 것에서 관찰과 질문을 던지려는 노력을 하며 살아야 한다. 목적 없는 공부는 우리 삶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목표 없이 남는 지식은 결코 내 것이 되지 못한다.
흉내만 내는 부모의 어설픈 삶은 아이들에게 모두 그대로 전달된다. 내 아이가 보다 행복한 인생의 틀을 가꾸며 살길 바란다면 확실한 좋은 규칙과 습관을 가훈처럼 남기는 부모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지금 내가 매일 실천하는 일이라면 매일 독서를 하며 필사와 글쓰기 낭송을 하는 습관이며 이제는 가족의 규칙이 되어버린 신용카드 없이 살림을 하며 사는 것이다.
지금 나는 여기에서 화려한 겉치레의 삶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부족하더라도 자기 수준에 맞추어 떳떳한 인생을 살아가는 부모를 보며 부족하지만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면 물질의 풍요 즉, 돈으로 느끼는 있으면 있는 대로의 무절제한 행복이 아니라 부족하지만 가치 있는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게 되는 거니까,
나는 사실 그리 절약 가는 아니었지만 결혼을 하고 시댁의 가풍 속에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금은 내 규모에 맞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신용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활하는 방법은 결코 호락하지 않지만 그 삶에 적응하며 사는 법을 배웠으며 내 삶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게 아니라 나의 삶을 당당하게 디자인하며 살아갈 수 있다.
인생이란, 결국 다듬을수록 빛이 나는 보석과도 같다. 거친 돌을 연마하면 반듯한 글을 쓸 수 있는 벼루와 먹의 자루가 되듯이 자신을 갈고 다듬는 유일한 예술가가 되어 스스로를 창조하는 자세가 그대 삶을 더욱 성장시킬 것이다.
교육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 같다. 학교 공부만 마치면 우리가 배워야 할 지식을 모두 배우는 게 아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순위를 정하는 성적순이 아닌 스스로의 질문과 답을 찾으며 일상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한다.
늘 강조하지만 책과 필사 그리고 사색을 통해 우리는 그 빛을 함께 하는 시간을 만날 수 있다. 그처럼 책은 평생 자신의 친구가 되어줄 것이고 사랑하는 자녀들에게도 대대손손 물려주는 가치 있는 선물이 되어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책과 교육에 중심을 두는 유대문화에는 헌책방이 없을 정도로 책은 소중한 자산이었다.
'' 책은 읽는 사람에 따라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일 수도, 꺼져가는 불빛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색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어떤 책을 읽든 그 책이 자신의 삶에서 빛나는 태양이 되도록 만들 수 있다.'' 김종원 작가님의 몸소 실천하는 지난 '26년' 글 쓰는 시간을 통해 독서는 사색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사람은 각자 자신의 빛을 가지고 있는데, 책을 읽는 사람에 따라 밝기가 결정됨으로 일상에서 함께 해야 할 꾸준한 독서와 사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좋은 책을 읽고 작가가 쓴 글을 따라 필사하고 낭독하며 자신의 생각을 찾아가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자신이 주체가 되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면 처음부터 다시 읽으며 자신의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읽는 책과 인생이란, 결국 지성을로 배워가는 연속의 과정이며 삶과 같음을 인정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