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야기

여전히 회복 중

by 큰 숨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또 끄적여 봅니다.


2월에 미주신경종 수술하고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무력감과 우울감을 극복하고자 6월 초 일상에서 감사와 행복을 찾아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 자신을 다독이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7월 초 갑작스레 맹장수술을 받고,

목소리 회복을 위해서 후두주입술을 두 번 받고 지금은 목소리는 많이 회복되었지만, 사레들림이나 기침은 의사 선생님 말씀처럼 혀의 마비가 있어서 좋아지지는 않네요. 그래도 의사소통이 되는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또... 7월에 검사한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암 의심된다고 진료를 보라고 권유받아 어제 병원에 다녀왔어요.

진료 결과 악성으로 보이기는 하나 2.7mm로 너무 작아서 조직검사가 안되니... 6개월 후 초음파 검사를

해보고 종양이 더 커져서 조직검사가 가능하게 되면 그때 하자고 하셨어요.


참..

올해 여름은 버라이어티 하게 힘들었네요.

전래 없던 가장 긴 무더위와 폭염이 대체 언제 끝날까 싶었는데 어제는 찬바람이 저녁에 솔솔 불더라고요.

이렇게 여름이 떠날 준비를 하려나 봐요. 더디게 갈지.. 빠르게 갈지는 모르겠으나 말이죠.


저의 버라이어티쇼도 끝을 향해 달려간다고 믿고 싶어요.ㅎ

45세라는 나이에 다양한 진단명으로 10번의 수술과 3번에 시술을 받았는데 이제 그만해도 되는 거 아닐까요?


너무 힘들다 보니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집에 있던 조화, 고장 난 시계를 버리고 몸에 금을 지니면 좋다고 해서 좋아하지 않던 액세서리도 착용하고 다녀요. 이렇게라도 해서 그만 아프고 싶거든요 ㅎㅎ


6개월 후에 검사결과에 따라 또 수술을 할 수도 있겠지만...

6개월 동안 좋은 생각 하며 괜찮을 거라고 제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서 생활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의도했던 데로 글을 쓰고 마무리하지는 못해서 아쉽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게 그런가 봐요

내 뜻대로, 내 계획데로 되지 않은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또 이렇게 잊지 말라며 제게 각인시켜 주는 세상이 서운하면서도 정신줄을 잘 잡아야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동안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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