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열망으로의 초대
신기하게도 읽는 내내, 한동안 잊고 있던 어떤 감성 같은 게 밀려왔어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늘 뒷전에 밀리다 어느새 메말라버린, 오롯이 '나'에게 속한 어떤 것에 대한.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 단단하고 듬직하게 자란 아이들 따위 말고요. 이젠 다시 가져보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대학 캠퍼스랄지, (아이들 저녁 메뉴 걱정 없이) 내리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 자리랄지, 다시 글을 써보고 싶다는... 그런 종류의 열망 같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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