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교사의 치유일기 1 - 나의 하루 일과
아침에 출근하면 상담실 전체의 창문을 열어젖히고 새로운 아침 공기를 맞아들인다. 티포트에 뜨거운 물을 끓여놓고 여러 가지 차들 중 그날의 기분에 맞는 티백을 골라 우려낸다. 머그컵에 차한잔을 담아 양손으로 감싸쥐고선 자리에 돌아와 앉는다.
컴퓨터를 켜자마자 유튜브에 들어가 잔잔한 뉴에이지 음악을 켜놓고 업무수첩을 펼쳐 오늘의 상담일정과 해야 할 일들을 확인한다. 틈틈이 새로 접수된 공문들을 결재하고 간간히 예약된 상담시간에 맞춰 상담을 한다. 아이들은 나로 인해 위안을 받고 나는 아이들을 사랑한다.
그것은 내가 간절히 바라는 이상적인 나의 하루, 일과이다.
하루의 시작
일상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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