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멘탈멘토 Sep 23. 2023

아이들이 젤 좋아하는 나물 1위


대부분의 아이들은 김치는 물론 거의 모든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다. 샐러드도 쌈도 나물도...

 

과거엔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야채를 반강제적으로 먹어야 한다고 지도했고 아이들도 어느정도 의무감으로 야채를 먹었지만... 학생 인권 이후 모든게 바뀌었다. 아이들은 나물을 먹어보라는 선생님의 권유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려도 되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 결과 급식에 나오는 나물과 야채는 천떡꾸러기가 된지 오래다.


https://brunch.co.kr/@dudnwl/328

https://brunch.co.kr/@dudnwl/154


그나마 먹어주는 나물이 있다면 콩나물과 숙주나물정도다. 젤 좋아하는 나물이라기보다 그나마 먹어주는 나물이라 해야 맞다. 조금 매우면 먹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초등 저학년도 안매운 맛 보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 매운 콩나물무침과 안 매운 콩나물무침의 비율이 5:1 정도.


외면당하는 야채들은 자율 배식대로 밀려남

쌈싸먹는 훈제오리

생크림 팍팍 넣은 과일샐러드와 과일푸딩은 좋아함

해쉬브라운 무난히 먹고

분모자 치즈 떡볶이도 좋아함


그외 급식 사진 모음


식단이 전혀 다양하지 않음. 한때 아주 다양하고 화려한 급식을 했으나 새로운 걸 주면 먹지 않는게 늘어나고 먹기 좋게 성형해 놓은 가공식품에 중독될 수록 자연식품을 먹지 않으하고, 더 자극적인 맛을 알고 나면 자꾸 그것만 더 달라고 해서 무난한 수준에서 무난히 잘 먹는 메뉴만 구성하다 보니 매우 단조로워 졌음.  


반찬마다 "안 먹어요! 안먹어요!" 가 많아서 첨부터 끝까지 배식 받아도 텅텅 빈 식판이 많음. 반찬은 많은데 내가 먹고 싶은게 없는 아이들은 대부분 빵돌이 빵순이들... 밥 먹는 것도 뭔가를 씹은 것도 귀찮아 하고 달달한 빵주면 그것만 많이 먹으려 함. 점심을 굶어도 돌봄교실 가면 달달부리 맛있는 간식이 넘치니 점심이 아쉽지도 않고 배고플 겨를도 없음.


더군다나 온 국민이 배달의 민족이 된지 오래... 아이들이 급식을 못 먹어내고 갈수록 건강하지 않는게 정녕 학교급식 탓인가?

 


https://brunch.co.kr/@dudnwl/162


매거진의 이전글 오후2시부터 쉼없이 달려 새벽1시에 겨우 끝난 협의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