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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탈멘토 Nov 05. 2023

식판은 감정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학교급식에 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들중에는 이런 사람도 있어요



처벌과 보상이 없는 곳에서 민낯이 드러난다.



급식실이 바로 그런 곳이다. 급식을 하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 본연의 인간성을 알 수 있다.

  

학생들은 모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푼다. 당일 급식이 맛이 없어도 짜증을 내고 맛있어도 먹고 싶은 만큼 많이 안 준다고 짜증을 낸다. 집에 가면 급식이 맛없거나 적게 줘서 배고프다며 치킨을 시켜달라고 하고 학부모는 아이의 말 듣고 급식실에 민원을 넣는다. 학교급식을 왜 그렇게 적게 주냐? 왜 반찬이 남아있는데도 급식을 더 안 주냐?


반찬이 남아 있어도  안주는 경우는 이유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에서 확인.


https://brunch.co.kr/@dudnwl/429


가끔 급식에 대고 스트레스를 푸는 교직원도 있다. 부모 민원에 시달려 괴롭다던 어느 담임교사가, 업무 갈등으로 스트레스 받는다던 교직원이 밥을 먹다 말고 잔반통에 패대기치며 나를 주목해 달라는 액션을 취한. 현재 자신이 받는 모든 스트레스를 식판에 담아 버린 것이다. 


왜 본인의 스트레스를 엉뚱한 급식에 대고 푸나? 


아이들은 아이들이니 교육하고 가르치면 된다. 어른들은 답이 없다. 

진상 학부모도 문제지만 영양샘들이 말하는 급식 침해의 가장 큰 주범은 다름 아닌 교직원이다. 


학교 영양사, 영양교사 커뮤니티 일부

영양교사) 영양교사에게 민원은 학부모, 학생뿐 아닙니다. 교사들의 민원도 많으며 이것은 더 큰 상처입니다. 개인의 기호를 반영해달라고 요구하고 매번 식단에 관한 지적을 합니다. 배식량도 좋아하는것만 비양심적으로 많이 가져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너무 많은 업무와 책임을 쳐야하고 너무 많은 불평속에서 일하려 하니 보람도 없고 우울함의연속입니다. 

5년차 영양교사) 교권침해 대상은 학부모, 학생 말고 또 있습니다. 바로 교직원들입니다. 동료 교사 및 관리자 교장선생님




https://www.hangyo.com/news/article.html?no=99916


"왜 식사를 못 드세요?"


기다렸다는 듯 본인이 현재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속사포로 이야기하며 밥을 도저히 먹을 수 없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정성으로 만든 급식을 패대기 친것에 대한 미안함은 전혀 없다. 



그 모습을 멀리서 본 조리사님이 걱정스레 묻는다. 조리사님이 본 모습은 무표정으로 듣고 있는 나와 화내는 상대의 모습이다. 


(영양)선생님, 오늘 급식에 무슨 문제가 있었나요?


아니요. 급식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입니다. 오직 본인의 감정에만 충실해서입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급식엔 아무 문제 없어요. 급식을 대하는 태도에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다른일로 격분해 있어서 겨우 참았어요. 이런일이 반복되면 제가 일침 놓을게요. 속상하지만 강연의 소재가 생긴건 좋네요. (필자는 학교급식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다.) 


식판은 당신들의 감정을 쏟아 버리는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급식을 못 먹을 만큼 스트레스 받는 중이면 급식실에 오지 마세요! 왜 정성으로 만든 음식에 화풀이 합니까!!


본교 급식실에서 일어난 사례지만 모두가 공감하며 박수를 보내준다. 이게 박수 받을 일인가? 이는 어느 학교에서나 유사한 일이 비일비재로 일어난다는 뜻이다.


https://brunch.co.kr/@dudnwl/439




https://brunch.co.kr/@dudnwl/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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