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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과 Aug 26. 2018

그냥 버텨야 할 때

우울이 하강버튼을 누르면 그냥 버티는 수 밖에...

한없이 

가라앉고도 싶으면서 

커피로 힘을 내야 하는 

이 모순적인 상황. 


까닭없는 불안에 

심장이 요동쳐서
안정제를 먹으면서도

일어서기 위해 

커피를 마셔대는 

이 모순적인 상황


헛웃음이 나온다. 


도대체 

나에게 있어서 

적당이란 어디인지.


우울증 환자라 함은 

그 적당을 잊어버린 사람에게 

붙여주는 이름은 아닐까?


...................................

 

나는 할 수 있어. 

나는 포기하지 않아. 

절대로 내 손으로
내 목숨을 끊는 일은 

하지 않을거야. 


그런 생각이.... 

들때도 있어. 


그럴때는 

눈을 질끈 감자.

그리고 버티자. 

그 생각이 없어질때까지. 


그럼 풍선처럼 

두둥실 다시 떠오를꺼야. 

그러면 날아오르자. 

그러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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