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놀이터 - 높이 높이 더 높이
쿵, 발을 구르면
하늘이 가까워진다.
조금 더, 조금 더 힘껏 구르면
뭉게구름을 잡을 수도 있겠다.
쿵, 쿵, 발을 구르며
너보다 더 높이,
내가 더 높이.
모두를 내려다보며,
나의 비상을 뽐내고 싶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땅에 내려와 보니
내 힘으로는 더 이상 날아오를 수 없네.
두 다리가 내 것이 아닌 듯, 무겁다.
비로소 땅 위에서 깨달았다.
하늘을 날게 한 것은 내 능력이 아니었음을.
뽐내고 자랑하던 어제의 내 얼굴이
괜스레 부끄러워, 숨고 싶어진다.
'인생 놀이터'라는 주제로 연작시를 쓰고 있습니다
첫 번째 https://brunch.co.kr/@e4195875ebe247f/88
두 번째 https://brunch.co.kr/@e4195875ebe247f/103
세 번째 https://brunch.co.kr/@e4195875ebe247f/102
네 번째 https://brunch.co.kr/@e4195875ebe247f/104
다섯 번째 https://brunch.co.kr/@e4195875ebe247f/110
여섯 번째 https://brunch.co.kr/@e4195875ebe247f/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