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국물

추운 날의 소울메이트

by 김성수

칼바람 부는 퇴근길

참새 방앗간처럼 멈춘 곳.


야들야들 어묵 한 입 베어 물고

종이컵 넘치게 국물 한 잔 받으면,


꽁꽁 언 두 손엔 가장 뜨거운 난로가 된다.

후루룩, 목덜미를 타고 흐르는 짜릿한 온기.


아, 이 한 잔이 내겐 피로회복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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