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삐는 추운 날 몸을 추스르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오뎅 꼬치로 언 속을 달래며 침대 위에서 건강의 절대적인 가치를 깨닫고, 나아가 캄캄한 어둠 속일지라도 가만히 서 있기보다 묵묵히 걷겠다고 다짐하던 석사강아지 뽀삐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몸이 으슬으슬해 내내 갤갤거렸다. 감기 기운이 조금 진정되는 듯싶다가도 기침은 끈질기게 남아 나를 괴롭힌다. 밥을 먹고, 약을 먹고, 하루 종일 누워 있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점심으로는 따끈한 오뎅 꼬치를 먹었다. 약을 먹고 쉬다가 답답한 마음에 잠시 밖에 나가 간식을 사 오기도 했지만, 결국 저녁을 먹고 다시 약을 삼키며 하루를 온전히 '쉼'으로 채웠다. 몸이 아프니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대도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반대로 말해, 몸만 건강하다면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 단순하고도 절대적인 진리를 아픈 몸으로 뼈저리게 배운 주말이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고유한 능력이 있다. 소수의 인격체들은 이를 일찍 깨닫고 불순물을 걸러낸 정금처럼 단련하여 자신의 삶을 완성해 나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격체는 니체가 말한 '자신의 본성'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며 살아간다.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를 계몽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세상과 부딪히며 끊임없이 자신의 본성을 모색하는 자도 있다. 나 역시 후자에 가깝다. 이것저것 손을 대 보았지만 나에게 딱 맞는 옷을 찾지 못했고, 아직도 내가 목숨 걸고 해야 할 단 하나의 길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지 못한다. 은행 경비라는 일이 지금의 나를 지탱하는 기반이 되어주고 있지만, 이 역시 영원한 정답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나는 주눅 들지 않으려 한다. 미리 정해진 정답도, 옳고 그른 길도 없다. 그저 꿋꿋하고 과감하게, 그리고 꾸준히 하나씩 해나간다면 그 모든 과정이 언젠가 나의 고유한 자산이자 능력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비록 내가 걷는 길이 캄캄한 어둠 속에 있을지라도 나는 걷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가만히 서 있는 것보다는, 한 발이라도 앞으로 내딛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뽀삐의 일상은......
정답이 없는 길 위에서, 가만히 멈춰 서기를 거부하고 묵묵히 걷기를 선택하던 하루였습니다!
니체의 말 006: 누구에게나 한 가지 능력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