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위기
오늘 얘기해 볼 책은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의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입니다. 아쉽게도 이 책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 없고 보유하고 있는 책이 아니어서 사진들을 다른 곳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이 책은 2016년 트럼프가 처음 당선된 이후에 저자인 두 교수가 2년을 준비해서 써낸 책입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함께 보겠습니다!
이 책은 앞서 얘기했듯이 트럼프의 첫 당선 이후에 써진 책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민주주의의 여러 위기들을 얘기합니다. 정당 간 적대성의 증가, 정치의 양극화, 규범과 관습의 파괴, 독재자의 탄생 등을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 자체가 심오한 정치 철학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정치제도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예시로 남미 여러 국가들의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사례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네수엘라, 칠레 등 남미의 독재자들을 예시로 들면서 트럼프가 독재자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넌지시 경고합니다.
이 책은 미국을 중심으로 남미 사례를 부가적으로 넣은 것이기에 한국의 정치 상황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이 책을 읽었던 시기는 2019년이기에 이 책의 경고가 바로 와닿지도 않았죠. 하지만 약 6년이 지난 지금은 정말 절실하게 느끼고 있죠. 미국은 트럼프가 다시 당선되고 더욱 폭주하고 있죠. 한국도 6년 사이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서로가 서로의 진영을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로 치부하고 공격하기에 바쁩니다.
이 책에서는 민주주의를 지켜온 중요한 규범으로 상호 존중과 제도적 자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치 사회에서 정확하게 사라지고 있는 것들이죠. 저 역시 사람이기에 반대쪽의 주장이 마음에 들지 않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책에서 얘기하는 규범을 기억하면서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여러분도 상호 존중의 자세를 견지하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